김래원, “음반내면 다시는 나 안보겠단 사람 많아”
OSEN 기자
발행 2007.02.04 11: 25

‘완소남’ 김래원이 제주도에서 열리고 있는 한류엑스포에서 특유의 매력을 뽐내며 아시아 한류 팬들을 즐겁게 했다. 김래원은 2월 3일 오후 4시부터 제주도 서귀포시 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열린 한류 엑스포 특별행사 무대에서 900여 명의 관객을 상대로 한류 스타의 면모를 과시했다. ‘원 앤드 원 파인 데이(Won & One Fine Day)’라 이름 붙여진 공연에서 김래원은 한류 팬들을 위해 노래선물을 준비했는가 하면 깜짝 마술 공연을 펼쳐 팬들을 즐겁게 하기도 하고 팬들과의 대화의 시간에서는 솔직한 이야기들로 듣는 이를 흐뭇하게 했다. 이날 공연에서 김래원은 영화 ‘해바라기’의 타이틀곡 ‘찔레꽃’으로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는데 “노래를 참 잘한다. 가수로 나서도 되겠다”는 사회자의 멘트에 “노래를 싫어하는 편은 아니지만 내가 음반을 내면 나를 다시는 안 보겠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한눈 팔지 않고 연기만 열심히 하고 있다”고 재치 있게 응수했다. 김래원은 또 드라마 속 캐릭터와 실제 인물의 관계에 대해서도 “작품을 할 때는 배역에 맞추려고 애를 쓰지만 작품을 안 할 때는 조용히 지내는 편이다. 실제 내 모습은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의 경민과는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유달리 스캔들이 없는 배우라는 질문이 나오자 “연기를 하다 보면 여러 달 동안 상대 여배우와 극중 인물이 되려고 몰입한다. 그러다 보면 야릇한 감정이 싹트는 것 같기도 하지만 작품이 끝나면 곧바로 현실의 나로 돌아오게 된다”면서 “그게 극중 감정인지 실제 감정인지 나도 잘 모르겠다”고 그 만의 비결(?)을 밝히기도 했다. 영화 ‘해바라기’ 활동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김래원은 “지난 두 달 동안 여행도 하면서 휴식도 취했다. 오는 3월 허영만 화백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식객’을 통해 다시 안방극장을 찾아 뵙겠다”고 근황을 전했다. 100c@osen.co.kr 한류엑스포 특별 무대에서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김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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