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격투기단체 프라이드 FC에서 미국 UFC로 이적한 미르코 크로캅이 데뷔전에서 화끈한 TKO승을 거뒀다. 크로캅은 4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이벤트센터에서 벌어진 UFC 67 'ALL OR NOTHING' 헤비급 원매치에서 미국의 신예 에디 산체스를 상대로 1라운드 4분 33초 주심의 경기 중단으로 인한 TKO승을 거뒀다. 사각형 링과 달리 8각형의 옥타곤 링에 처음 오른 크로캅은 왼손 스트레이트와 왼발 미들킥으로 산체스를 탐색한 뒤 1라운드 중반 왼발 하이킥을 산체스의 머리에 적중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크로캅을 상대로 펀치를 날리며 비교적 선전을 펼쳤던 산체스는 크로캅의 전매 특허와 같은 하이킥에 그대로 비틀거렸고 이를 놓치지 않은 크로캅의 왼발 스트레이트에 쓰러지고 말았다. 결국 크로캅은 쓰러진 산체스를 상대로 파운딩 공격을 퍼부었고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중지시켰다. 한편 역시 프라이드 FC에서 UFC로 이적한 미들급의 퀸튼 '램피지' 잭슨도 마빈 이스트먼을 맞아 2라운드 3 분 49초 만에 TKO승을 거두고 데뷔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밖에 메인이벤트로 열린 경기에서는 UFC 미들급 챔피언인 앤더슨 실바가 트래비스 루터를 상대로 2라운드 2분 11초 만에 트라이앵글 초크에 이은 팔꿈치 공격으로 승리했다. tankpark@osen.co.kr 미르코 크로캅=UFC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