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한항공이 3세트 연속 듀스 접전 끝에 천안 현대캐피탈을 셧아웃시켰다. 대한항공은 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힐스테이트 2006~2007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브라질 용병 보비(24득점, 3블로킹, 8디그)와 강동진(19득점, 13디그), 신영수(18득점, 2블로킹, 3디그)의 활약으로 숀 루니(17득점, 3블로킹, 7디그)가 버틴 홈팀 현대캐피탈에 3-0(27-25 30-28 31-29)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1승 6패가 된 대한항공은 12승 5패인 2위 현대캐피탈을 승점 1 차이로 따라붙으며 2위 재탈환에 청신호를 켰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16승 1패가 된 삼성화재와의 승점차가 4로 벌어지면서 2년연속 정규리그 우승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1세트 14-18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권영민(3득점, 5디그)의 서브 실책와 함께 김영래(2득점, 6디그)의 스파이크 서브, 보비의 C속공, 신영수의 오픈 공격으로 18-18 동점을 만든 대한항공은 상대 송인석(12득점, 5디그)의 시간차공격을 신영수가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19-18 역전에 성공하는 뒷심을 보였다. 23-23 동점에서 루니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해 세트 포인트 위기를 맞았지만 보비의 백어택 공격 성공으로 듀스를 만든 대한항공은 25-25 동점에서 신영수의 오픈 공격과 보비의 백어택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도 21-17까지 앞섰지만 홈에서 어이없이 패배당하지 않겠다는 현대캐피탈의 분전으로 추격을 당했고 24-22로 두번째 세트를 가져올 수 있는 상황에서 송인석에게 시간차 공격을 허용한 뒤 보비의 백어택이 이선규의 블로킹에 막히며 두번째 세트도 듀스로 넘어갔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28-28 동점에서 상대 송인석의 두차례에 걸친 오픈 공격이 모두 바깥으로 나가는 행운으로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세번째 세트도 듀스였다. 대한항공은 22-24로 세트를 내줄 수 있는 상황에서 박철우(1득점)의 백어택 공격이 바깥으로 나간데 이어 송인석의 C속공을 이영택(5득점, 3블로킹, 2디그)이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듀스를 만든 것. 프로 출범 후 처음으로 3세트 연속 듀스 접전을 만든 상황에서 대한항공은 29-29 동점에서 박철우의 스파이크 서브 실패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보비의 회심의 스파이크 서브를 상대 송인석이 리시브하지 못하며 경기를 끝냈다. 한편 선두 삼성화재는 브라질 용병 레안드로 아라우조 다 실바를 쉬게 하고 장병철(16득점, 2블로킹, 5디그), 이형두(9득점), 조승목(8득점, 5블로킹, 4디그), 고희진(7득점, 4블로킹) 등을 앞세워 한국전력을 61분만에 3-0(25-16 25-15 25-15)으로 셧아웃시켰다. 또 구미 LIG 역시 이경수(17득점, 3블로킹, 5디그)와 프레디 윈터스(15득점, 2블로킹, 4디그)를 앞세운 월등한 전력을 뽐내며 3-0(25-22 25-17 25-18)으로 완승, 상무를 17연패에 빠뜨렸다. 여자부에서는 선두 천안 흥국생명이 인천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첫 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내줬지만 이후 내리 2, 3, 4세트를 따내며 3-1(25-27 25-23 25-18 25-21)로 승리했고 수원 현대건설은 대전 원정경기에서 최하위 대전 KT&G를 3-0(25-19 25-19 25-17)로 셧아웃시켰다. ■ 4일 전적 △ 천안(남자부) 천안 현대캐피탈 0 (25-27 28-30 29-31) 3 인천 대한항공 △ 천안(여자부) 천안 흥국생명 3 (25-27 25-23 25-18 25-21) 1 인천 GS칼텍스 △ 대전(남자부) 대전 삼성화재 3 (25-16 25-15 25-15) 0 한국전력 △ 대전(여자부) 대전 KT&G 0 (19-25 19-25 17-25) 3 수원 현대건설 △ 구미(남자부) 구미 LIG 3 (25-22 25-17 25-18) 0 상무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