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29점' 모비스, SK 제압 - KTF 원정 5연승
OSEN 기자
발행 2007.02.04 19: 19

전날 대구 오리온스에 덜미를 잡힌 울산 모비스가 양동근의 활약으로 방성윤의 득점포로 무장한 서울 SK를 잠재우며 올 시즌 '연패 없음'을 선언했다.
모비스는 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양동근(29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12어시스트, 3스틸)과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기록을 올린 크리스 윌리엄스(17득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의 활약으로 SK를 95-77로 완파했다.
모비스는 시즌 초반 윌리엄스의 부상으로 3연패를 당하기도 했지만 이후 단 한차례도 2연패를 당하지 않는 탄탄한 전력으로 2위 부산 KTF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유지했다.
1, 2쿼터 전반을 40-34, 6점차로 앞선 모비스는 루이스 로(25득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에게 2점슛을 허용, 4점차로 쫓겼지만 이병석(15득점, 3점슛 4개)의 3점포, 윌리엄스의 자유투 1개, 우지원(7득점)과 양동근의 연속 2점슛으로 48-36, 12점차로 달아났다.
모비스는 3쿼터 중반 김기만(2득점), 노경석(5득점), 임재현(5득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 2블록)의 득점포를 허용하며 54-51까지 쫓겼지만 크리스 버지스(11득점, 9리바운드, 2블록)의 2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와 우지원의 3점슛으로 다시 60-51로 달아났고 방성윤의 자유투 2개로 60-53으로 점수차가 줄어든 상황에서 양동근의 3점슛과 김동우(10득점, 3리바운드)의 자유투 2개로 65-53으로 달아났다.
모비스는 4쿼터 방성윤(33득점, 3점슛 5개, 6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3점슛 2개로 66-59까지 다시 쫓겼지만 이병석의 3점슛, 윌리엄스의 2점슛, 양동근의 2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74-59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은 뒤 단 한차례 위기를 맞지 않으며 편안하게 승리를 챙겼다.
한편 2위 KTF도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공수에서 맹위를 떨친 애런 맥기(29득점, 13리바운드)와 필립 리치(16득점, 7리바운드, 2스틸), 송영진(13득점, 3점슛 3개)의 활약으로 서장훈(25득점, 3점슛 4개, 4리바운드)이 버틴 삼성에 88-86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KTF는 3쿼터 9분 16초까지 70-60으로 여유있게 앞섰지만 서장훈에게 3점슛과 2점슛을 연달아 허용하며 3쿼터를 70-65로 쫓긴 뒤 4쿼터에서도 막판까지 삼성의 추격에 시달려야만 했다.
KTF는 84-82로 쫓기던 종료 39초전 강혁(11득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에게 자유투 2개 기회를 내줬지만 모두 실패한 것을 리치에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맥기의 2점슛으로 86-82로 달아난 뒤 종료 21초전 네이트 존슨(18득점)의 2점슛으로 86-84이던 상황에서 삼성의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맥기가 모두 성공시켜 다시 88-84로 달아났다.
KTF는 이원수(6득점)에게 2점슛을 허용하며 88-86으로 쫓긴 종료 3.6초전 올루미데 오예데지(17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5블록)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송영진이 모두 놓쳐 위기를 맞았지만 마지막 순간 강혁의 3점슛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며 가까스로 2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또 전날 모비스에 승리했던 오리온스는 피트 마이클(35득점, 3점슛 3개, 7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김승현(18득점, 3점슛 2개, 6리바운드, 10어시스트), 마커스 다우잇(16득점, 10리바운드, 3블록)을 앞세워 유도훈 감독이 홈 데뷔전을 치른 안양 KT&G를 98-69로 대파했다. 3연승을 달린 오리온스는 19승 19패로 승률을 5할로 맞추며 삼성을 반경기차로 제치고 4위가 됐다.
이밖에 인천 전자랜드도 나란히 24점씩을 넣은 용병 샘 클랜시(10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키마니 프렌드(14리바운드, 2블록)의 활약으로 마르코 킬링스워스(19득점, 6리바운드)와 김진호(16득점, 3점슛 4개, 3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분전한 전주 KCC를 80-69로 완파하고 원정 경기 8연패에서 벗어나며 공동 8위에서 7위로 뛰어 올랐다.
■ 4일 전적
△ 잠실
서울 삼성 86 (22-22 20-30 23-18 21-18) 88 부산 KTF
▲ 삼성 = 서장훈(25득점, 3점슛 4개, 4리바운드) 네이트 존슨(18득점) 올루미데 오예데지(17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5블록) 강혁(11득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 이규섭(7득점, 3리바운드) 이원수(6득점)
▲ KTF = 애런 맥기(29득점, 13리바운드) 필립 리치(16득점, 7리바운드, 2스틸) 송영진(13득점, 3점슛 3개) 신기성(10득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 7어시스트) 조성민(9득점, 3점슛 2개) 이한권(8득점, 3점슛 2개)
△ 안양
안양 KT&G 69 (22-26 20-17 8-24 19-31) 98 대구 오리온스
▲ KT&G = 단테 존스(16득점, 9리바운드) 은희석(15득점, 3점슛 2개, 8리바운드, 3어시스트) 양희승(11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주니어 버로(10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현호(8득점) 윤영필(4득점, 3리바운드) 주희정(3득점)
▲ 오리온스 = 피트 마이클(35득점, 3점슛 3개, 7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승현(18득점, 3점슛 2개, 6리바운드, 10어시스트) 마커스 다우잇(16득점, 10리바운드, 3블록) 주태수(9득점, 8리바운드) 정재호(8득점, 3점슛 2개) 이현준(7득점, 5리바운드)
△ 울산
울산 모비스 95 (20-24 20-10 25-19 30-24) 77 서울 SK
▲ 모비스 = 양동근(29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12어시스트, 3스틸) 크리스 윌리엄스(17득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 이병석(15득점, 3점슛 4개) 크리스 버지스(11득점, 9리바운드, 2블록) 김동우(10득점, 3리바운드)
▲ SK = 방성윤(33득점, 3점슛 5개, 6리바운드, 5어시스트) 루이스 로(25득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 임재현(5득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 2블록) 노경석(5득점) 키부 스튜어트(3득점)
△ 전주
전주 KCC 69 (15-20 6-13 19-29 29-18) 80 인천 전자랜드
▲ KCC = 마르코 킬링스워스(19득점, 6리바운드) 김진호(16득점, 3점슛 4개, 3리바운드, 6어시스트) 윤호성(9득점, 3점슛 3개) 손준영(9득점, 3점슛 2개) 타이론 그랜트(8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추승균(4득점, 3어시스트) 정훈(3득점, 3리바운드)
▲ 전자랜드 = 샘 클랜시(24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키마니 프렌드(24득점, 14리바운드, 2블록) 조우현(14득점, 3점슛 2개, 2스틸) 황성인(5득점) 전정규(4득점, 4리바운드)
■ 중간 순위 (4일 현재)
① 울산 모비스 27승 11패 (0.711) -
② 부산 KTF 24승 13패 (0.649) 2.5
③ 창원 LG 21승 16패 (0.568) 5.5
④ 대구 오리온스 19승 19패 (0.500) 8.0
⑤ 서울 삼성 18승 19패 (0.486) 8.5
⑥ 원주 동부 17승 19패 (0.472) 9.0
⑦ 인천 전자랜드 17승 21패 (0.447) 10.0
⑧ 안양 KT&G 16승 21패 (0.432) 10.5
⑨ 서울 SK 16승 22패 (0.421) 11.0
⑩ 전주 KCC 12승 26패 (0.316)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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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경기 2쿼터서 삼성의 네이트 존슨이 KTF 애런 맥기의 골밑슛을 블로킹하기 위해 솟구쳐 오르고 있다./잠실체=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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