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된 지구방위대' 레알, 2연속 영패
OSEN 기자
발행 2007.02.05 07: 39

지난 시즌 루이스 피구에 이어 올 시즌 데이빗 베컴과 호나우두 등 '지구방위대원들'을 떠나보낸 레알 마드리드가 2경기 연속 영패를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홈경기장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어진 레반테와의 경기에서 라울과 루드 반 니스텔로이 등을 내보냈지만 전반 11분 마마두 디아라의 파울에 의한 살바도르 발레스타 비알초에게 페널티킥 선제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졌다. 이날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18개의 슈팅 가운데 6개가 골문 안으로 향하는 유효 슈팅으로 6개 중 2개의 유효 슈팅밖에 기록하지 못한 레반테를 밀어붙였지만 6차례나 선방한 호세 몰리나에게 막혔다. 이날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볼 점유율에서도 68-32로 월등하게 앞섰지만 끝내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달 28일 비야레알과의 경기에서 후반 23분 마르코스 가르시아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진 데 이어 2경기 연속 영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올해 들어 치러진 프리메라리가 정규리그와 스페인축구협회컵 대회인 코파 델 레이를 포함해 7경기에서 고작 3골밖에 넣지 못하는 골 기근 현상을 보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3골을 넣는 동안 전적은 7전 2승 2무 3패로 이중 2승 3패가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얻어진 성적이고 코파 델 레이에서는 2번 모두 비겼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탈락하고 말았다. 또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38로 4위에 머무르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권에 턱걸이하고 있으나 5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6위 레알 사라고사가 가각 승점 2와 3 차이로 추격하고 있어 UEFA컵으로 밀려날 수도 있는 위기를 맞았다. 여기에 7위와 8위도 모두 승점 30점대여서 레알 마드리드의 부진이 길어질 경우 다음 시즌 UEFA 클럽 대항전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 한편 승점 1 차이로 1,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FC 바르셀로나와 세비야는 각각 오사수나와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득점없이 비기면서 승점 1씩을 추가해 순위가 바뀌지 않았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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