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의 귀네슈 감독이 최고의 공격 시스템을 찾기에 나섰다. 올 시즌 4-4-2 시스템으로 전환을 꾀하고 있는 귀네슈 감독은 전지훈련지인 터키 안탈리아에서 벌어진 세 번의 평가전에서 박주영- 정조국, 김은중-안상현, 두두- 박주영 등 모두 다른 투톱 조합을 내세우며 시험을 계속하고 있다. 귀네슈 감독은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그루지아 1부리그 놀시아 디나모와의 경기에서 전반 박주영-정조국, 후반 안상현-김은중을 투입했다. 결과는 박주영의 어시스트와 미드필더 이청용의 골로 1-0 승리. 그리고 31일 열린 헝가리 소프론과의 경기에서는 정조국-김은중, 정조국-박주영이 차례로 투입되며 정조국이 2골, 박주영이 1도움을 기록했다. 결과는 3-0 승리. 또 지난 3일 열린 세르비아-몬테네그로 1부리그 3위 OFK 베오그라드전에는 전반 박주영-김은중, 후반 두두-정광민이 투톱으로 나섰지만 아쉽게도 골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0-1로 졌다. OFK 베오그라드가 1군 선수들을 내세웠고 정조국이 국가대표로 빠진 가운데 펼쳐진 경기였지만 최고 공격 조합의 실험과 선수 개개인의 특성과 능력 파악이 우선시 되는 전지훈련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FC 서울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매 경기 전후반에 걸쳐 모두 다른 선수들이 나설 뿐 아니라 일부 선수는 포지션 변화를 주며 시험을 거듭하고 있다. 전지훈련이 한창인 현재로서는 어느 명확히 정해진 포지션을 찾아내기 힘든 상황. 공격수들도 딱히 누가 낫다고 평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FC 서울은 5일 슬로바키아리그 3위 코시체와 아카디아컵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