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중견수 OK! 오치아이 주니치 감독의 "베스트6 타자" 발언대로 이병규(32)의 개막 주전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다만 어느 포지션을 맡을지가 이번 오키나와 캠프에서 이병규에게 남겨진 화두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지난 4일 실시된 수비 훈련에서 이병규는 주니치 중견수를 맡을만한 능력의 소유자임을 공인받았다. 일본의 는 5일 '요미탄 구장에서 실시된 외야수비 훈련에서 이병규가 수비력을 입증해 보였다. 중견수에 위치한 이병규는 우익수 후쿠도메-좌익수 이노우에와 함께 무사 1,2루 상황을 상정하고 타구 수비에 돌입했다. 여기서 이병규는 우중간 타구 때 낮고 빠른 3루 송구를 보여줬고, 중견수 정위치에서 원 바운드로 '스트라이크 홈송구'를 해냈다'고 보도했다. 수비를 지휘한 고다이 주니치 수비 총괄 코치는 ""수비는 원래 좋은 것으로 알고 있었다. 50% 정도 힘으로 송구했을 것이다. 좌익수를 맡아도 되겠지만 중견수도 무난할 것"이라고 합격점을 내렸다. 같이 수비한 후쿠도메 역시 "연습이긴 하지만 수비 범위가 넓다"라고 호평했다. 이어 는 '이병규는 LG 10년간 6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중견수는 이병규로 고정되고, 좌익수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병규는 "포지션은 감독님 지시에 따른다. 다만 나이와 관계없이 중견수 수비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LG 시절부터 맡아온 포지션에 간접적 애착을 드러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