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사태로 일그러진 이탈리아 세리에 A가 2주간 휴식기를 가진 뒤 2주간 무관중 경기를 치르게 됐다. 5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축구협회에 따르면 지난 3일 벌어진 세리아 A 카타니아와 팔레르모의 경기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로 인해 앞으로 2주간 경기가 완전히 중단되고 이후에는 2주간 관중없이 경기가 펼쳐진다. 느슨한 처분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들의 사정과 중계권을 갖고 있는 방송국들의 거센 반발을 고려해 적합한 결정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안전이 완벽하다는 평가가 나올 때까지 리그 중단이라는 강경 방침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탈리아축구협회가 "시즌 조기 종료는 여러 가지를 고려할 때 큰 부담이 되고 이것은 세리아 A 전체의 몰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세리아 A의 팀들의 입장을 대변하며 반대해 리그 전면 중단은 겨우 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CONI(이탈리아올림픽위원회)는 이번 폭력사태로 사망한 찰관의 자녀에게 장학금을 후원해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