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제대 스타들, 왜 드라마로만 복귀?
OSEN 기자
발행 2007.02.05 16: 25

최근 군 복무를 마친 남자연기자들이 컴백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 12월 전역한 윤계상은 이미 SBS 주말드라마 ‘사랑에 미치다’에 출연중이고, 11월에 제대한 장혁은 MBC 드라마 ‘고맙습니다’로 컴백한다. 11월 22일 군 복무를 마친 김인권도 SBS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로 다시 연기 시동을 걸었다. 장혁과 같은 날 제대한 송승헌도 현재 영화가 아닌 드라마로 가닥을 잡고 컴백작을 고르고 있는 중이다. 군 복무를 마친 이들이 영화가 아닌 드라마로 컴백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TV 드라마가 가진 특성 때문이다. TV드라마는 제작을 발표한 이후 방송이 될 때까지 기간이 짧다. 드라마에 따라 그 기간은 서로 다르지만 대개는 1~2개월이 걸린다. 반면 영화의 경우는 제작하고 영화가 완성된 시기를 떠나 극장에 개봉하기 까지는 최소 4개월 이상이 걸린다. 2년 이라는 오랜 공백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영화보다는 드라마를 선택하는 게 팬들과 만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TV 드라마의 경우 상호 의사소통이 영화보다는 훨씬 활발하게 이뤄진다는 것 때문이다. 설령 시청자들의 의사개진이 논란거리가 된다하더라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바탕으로 추후 작품을 통해 연착륙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리고 영화의 경우는 개봉 시기에 맞춰 단기간 모습을 드러내지만 드라마의 경우는 최소 2개월 이상은 시청자들에게 노출된다는 점도 컴백하는 연기자들에게는 하나의 이점으로 작용한다. 드라마에 출연함으로써 그동안 주춤했던 연기의 발전과정을 보여주는 기회가 되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연기자의 경우 빡빡한 스케줄로 고생해야 하는 드라마보다 비교적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영화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이런 경우는 지금껏 연기를 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할 경우에 해당하는 말이다. 하지만 2년 동안 군 복무를 한 연기자의 생각은 이와는 다르다. 이와 관련해 한 관계자는 “영화보다 드라마를 선호하는 것이 사실이다”고 인정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드라마로 연기 컴백을 하는 이들이 과연 어느정도 활약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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