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의 여왕’ 개그우먼 김미연의 이름 앞에 수식어가 하나 더 붙게 됐다. 정극 연기자다. 그 수식어를 얻기 위하여 지난 1년간 휴식 기간을 가졌다. 물론 휴식 기간이라 해도 마냥 쉬기만 한 것은 아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공들여 준비를 했다. 김미연은 2월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 내 SBS 홀에서 열린 어린이 HD 드라마 ‘고스트 팡팡’ 제작발표회에서 “1년을 쉬면서 나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예뻐지거나 외모가 달라져서 돌아오겠다는 게 아니라 연기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연기자 준비를 위해 열심히 연기연습을 한 것은 물론이고 스스로 콤플렉스로 여기고 있는 목소리를 바로 잡기 위해 바가지를 쓰고 소리를 지르는 방법도 써 봤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병원에 가서 목 검사도 받아 봤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했다. SBS HD 어린이 드라마 ‘고스트 팡팡’에서 600년 먹은 구미호로 출연하는 김미연은 촬영장에서도 고생을 도맡아 하고 있다. 구미호 김미연이 인간의 모습을 보일 때는 S라인이 돋보이는 20대 초반의 학교 상담 교사다. 핫팬츠와 탱크탑만 입고 와이어를 타면서 하늘을 날아다니기가 부지기수다. 김미연은 “밤새 와이어를 타고 날아다녔더니 허벅지에 피멍이 들 정도로 아팠다. 그래도 연기를 한다는 마음에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무리 연기자 변신을 한다 해도 코미디언의 피는 어쩔 수 없다고도 했다. “구미호 역을 했던 여배우들, 송윤아 고소영 김태희의 대를 잇는 미녀 여배우가 되겠다”는 농반진반으로 드라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100c@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