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힘은 대단했다.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맨유는 경기장 내에서 뿐만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도 대단한 이름값을 과시했다. 런던의 팬들은 맨유와 토튼햄의 경기를 보기 위해 4일(이하 현지시간) 아침부터 표를 구하기 위해 경기장으로 나섰고 많은 경찰들이 만약의 사태를 위해 배치되었다. 또한 많은 취재진들이 몰리기도 했다. ▲ 암표값은 300파운드까지 치솟아 맨유의 힘은 경기 전 티켓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미 경기 며칠 전 티켓이 일찌감치 매진된 가운데 혹시 있을지 모르는 반환 티켓를 구하기 위해 사람들은 새벽부터 화이트 하트 레인 앞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오전 11시에 토튼햄측은 반환된 티켓이 없다고 밝혔고 경기장에 모인 사람들은 암표를 기대할 수 밖에 없었다. 이에 암표상들과 사람들간의 치열한 흥정이 시작되었다. 특히 박지성과 이영표의 맞대결을 보고자 경기장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들은 암표상들에게 있어서 봉이었다. 토튼햄의 시즌권 회원들뿐만 아니라 한국인 관광객을 노린 한국인 암표상들은 300파운드(약 60만 원)라는 터무니없는 가격을 불러 주위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 각국 취재진들 몰려 양 팀의 경기에 각국 취재진들이 몰려 성황을 이루었다. 박지성과 이영표의 맞대결을 취재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한국 취재진뿐만 아니라 스웨덴 아일랜드 일본 등의 취재진도 경기장을 찾았다. 화이트 하트 레인은 이들을 모두 다 경기장에 수용하지 못했고 데스크석과 논데스크석 뿐만 아니라 프레스라운지까지 가득 채웠다. 경기 후에도 각국 취재진들은 헨리크 라르손, 존 오셰이 등과 인터뷰를 하느라 바쁘게 움직였다. bbadagun@osen.co.kr 5일(한국시간) 새벽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서 후반 약 27분간 맞대결을 펼친 이영표와 박지성이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함께 운동장을 나서고 있다. 둘은 이영표의 승용차로 숙소에 도착했다./런던=이건 기자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