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호, '이동국 효과' 로 사기 상승
OSEN 기자
발행 2007.02.05 17: 52

오는 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크레이븐 카티지에서 그리스와 일전을 벌이는 대표팀이 '이동국 효과' 로 팀 사기가 상승하고 있다. 최근 이동국이 미들스브러에 입단하면서 국내파 선수들도 분발해 유럽 진출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것. 특히 그리스전에 유럽 현지 스카우트들이 대거 파견되는 것으로 알려지자 대표팀 내 젊은 선수들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훈련에서부터 열의를 보이고 있다. 그중 '독기를 품은' 이천수가 가장 눈에 띈다. 위건과의 이적 협상이 결렬된 이천수는 축구 종가 한복판에서 자신의 실력을 직접 보여주겠다는 생각이다. 이천수는 훈련에서도 과감한 중거리슛과 거친 태클을 마다하지 않으며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오는 7월에 반드시 유럽 진출에 성공하겠다" 고 각오를 천명했다. '작은 황새' 조재진 역시 이동국에게 제대로 자극받았다. 그는 "동국이 형을 보고 부러웠다" 며 "런던에서 하는 경기인지라 유럽 스카우트들이 많이 온다. 유럽에 가고 싶은 욕심이 있다" 고 말했다. 다른 선수들 역시 이동국의 진출과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이 뛰고 있는 영국에서 경기를 갖는다는 사실에 크게 고무된 모습이다. 이같이 이동국의 프리미어리그 직행이 가져다준 팀 사기 상승은 새해 첫 A매치를 앞둔 대표팀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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