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이윤열, MBC게임 A매치 100승 달성
OSEN 기자
발행 2007.02.05 21: 04

'천재' 이윤열(23, 팬택)이 5년만에 MBC게임 A매치 통산 100승 고지에 오르는 업적을 이뤄냈다. 이윤열은 5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MBC 무비스 10차 서비스리그' 2R 결승 B조서 같은팀의 심소명(23)을 상대로 기막힌 전략을 앞세워 2-0 완승을 이끌어내고 100승 고지에 올랐고, 통산 8번째 MSL 진출 티켓을 거머쥐는 두가지 기쁨을 누렸다. 이윤열은 2002년 2월14일 2002 KPGA투어 1차리그에서 최인규를 상대로 MBC게임 A매치 첫 승을 기록한 후, KPGA 2차 3차 4차 연속우승을 차지하며 당시 단일대회 최초 3회 연속우승이라는 최고의 성적을 냈다. MSL을 출범하고 나서도 이윤열은 1차 스타우트 MSL, 3차 센게임 MSL 5차 당신은 골프왕 MSL 등 계속해서 결승전에 진출하며 호성적을 거두었다. 이윤열은 "100승이라는 사실은 기쁜데, 그 상대가 같은 팀이어서 아쉽다. 그동안 참 많은 경기를 한 것 같다. 100승 상패를 마련해준 MBC게임 측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윤열은 최연성 강민 마재윤 등과 함께 MSL의 명승부를 이끌어냈다. 무려 5년의 시간동안 MBC게임에서 꾸준한 성적을 보여주며 160전이 넘는 전적에도 60%가 넘는 고승률을 유지, 결국 MBC게임 A매치 사상 최초로 100승을 한 선수가 되었다. 100승을 거두는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이재훈(CJ)과 리버오브 플레임 경기를 꼽은 그는 ""이재훈 선수를 상대로 경기를 했을 때이다. 그 때 이재훈 선수가 50 게이트웨이를 건설해서 전황이 나에게 엄청 불리했고 전 맵을 차지하고 나는 앞마당을 몇차례 들며 위기를 맞았던 경기였다. 접전 끝에 승리한 경기라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밝혔다. 가장 아쉬었던 경기로 최연성과 센게임배 결승전에서 3-2 패배를 아쉬워 한 이윤열은 "그 경기는 굉장히 중요한 순간이었다. 당시 (임)요환이형 주춤하던 시절이어서 그 경기 승리자가 테란의 최강자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경기였다. 4번째 경기 2-1로 앞서던 순간에서 최연성 선수의 공격을 받을때 만약 0.1초로 벙커가 완성됐다면 아마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윤열은 강력한 초반 압박 전술로 심소명을 제압했다. 첫 경기는 노 스포닝 3해처리를 구사한 심소명의 허점을 파고들어 앞마당을 건설하는 척하며 다수의 SCV와 마린을 이끌고 치즈러시로, 두번째 경기는 초반 마린 압박이후 팩토리를 건설하며 일반적인 압박적인 전술을 구사하는 척하다 팩토리를 상대 본진으로 난입해 상대 본진을 헤집었다. 그는 "씁쓸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지만 승부는 어쩔수 없다. 프로는 열심히 해야 하고 나는 당연히 준비한 전략을 사용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차기 MSL에 임하는 각오를 이윤열은 "MSL에서는 신인선수들이 잘 하고 있고, 마재윤 선수가 정말 잘한다. 이번에 마재윤 선수가 4번째 우승을 할지 안할지는 모르지만 나도 MBC게임 메이저 대회에서도 4번째 우승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윤열은 "지난 MSL에서는 너무 많이 떨어졌다. 이번 시즌은 조금 더 맵 파악을 많이 해서 양대 리거를 유지하고 싶다"면서 "요즘 신인 선수들이 너무 잘하기 하지만 신인 선수들에게 올드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차기 MSL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 MBC무비스 서바이버 리그 2라운드 결승 ▲ 이윤열(팬택 EX) 2 - 0 심소명(팬택 EX) 1세트 이윤열(테란, 3시) 승 심소명(저그, 11시) 2세트 이윤열(테란, 12시) 승 심소명(저그, 9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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