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신세계가 김정은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구리 금호생명을 3점차로 따돌리고 2라운드를 5승 5패로 마감했다. 신세계는 5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원정경기에서 김정은(20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과 부상 투혼을 불사른 케이티 핀스트라(14득점, 16리바운드, 2블록)의 활약으로 미셸 스노우(27득점, 17리바운드, 4스틸, 2블록)만이 분전한 금호생명을 57-54로 꺾었다. 이로써 5할 승률로 2라운드를 마친 신세계는 단독 4위 자리를 굳게 지킴과 동시에 5위 금호생명과의 승차를 2.5경기로 더욱 벌렸다. 10-10 동점에서 9분여동안 침묵하던 핀스트라가 연속 2개의 2점슛을 넣으며 1쿼터를 14-10으로 앞선채 끝낸 신세계는 하지만 2쿼터 시작과 함께 정미란(6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에게 3점슛을 내준데 이어 스노우에게 2점슛과 자유투 2개를 내줘 14-17로 역전당했다. 이어 장선형(9득점, 3리바운드, 3스틸)의 자유투 2개로 2쿼터 1분 12초를 남겨놓고 20-21까지 쫓아갔지만 이언주(3득점)의 3점포와 스노우의 2점슛을 연달아 내줘 1, 2쿼터 전반을 20-26으로 뒤졌다. 뒤지고 있던 신세계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은 다름아닌 김정은이었다. 3쿼터 22-28 상황에서 김정은의 2점슛고 3점슛으로 27-28까지 따라붙은 신세계는 스노우에게 2점슛을 허용해 27-30이던 3분 49초에 박세미(4득점)가 3점슛을 터뜨려 동점을 만든 뒤 핀스트라의 페인트존 2점슛으로 4분 42초만에 32-30 재역전에 성공했고 3쿼터를 41-41 동점으로 마쳤다. 4쿼터에도 김정은의 활약은 눈부셨다. 신세계는 4쿼터에 스노우에게 먼저 2점슛을 내줬지만 김정은의 2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44-43으로 앞선 뒤 핀스트라의 자유투 2개로 46-43으로 앞서던 3분 55초 양지희(4리바운드)의 어시스트를 받아 김정은이 3점슛을 작렬했고 4분 13초에는 장선형이 김경희(2득점)로부터 공을 빼앗아 2점슛을 넣어 51-43으로 더욱 달아났다. 신정자(8득점, 7리바운드)를 앞세운 금호생명의 추격에 종료 1분 17초전 55-51, 4점차까지 쫓긴 신세계는 종료 1분 9초전 김정은, 종료 20초전 박세미가 자유투 1개씩 성공시키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종료 14초전 정미란에게 3점슛을 허용한 뒤 종료 7초전 양정옥이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지 못해 동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종료 버저비터와 함께 쏜 강현미(무득점)의 3점슛이 림을 맞고 나와 신세계는 간신히 3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 5일 전적 △ 구리 구리 금호생명 54 (10-14 16-6 15-21 13-16) 57 부천 신세계 ▲ 금호생명 = 미셸 스노우(27득점, 17리바운드, 4스틸, 2블록) 신정자(8득점, 7리바운드) 정미란(6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조은주(4득점) 이언주(3득점) 홍정애(2득점, 3리바운드) ▲ 신세계 = 김정은(20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케이티 핀스트라(14득점, 16리바운드, 2블록) 장선형(9득점, 3리바운드, 3스틸) 박은진(6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 박세미(4득점) ■ 중간 순위 (5일 현재) ① 안산 신한은행 8승 1패 (0.889) - ② 춘천 우리은행 7승 2패 (0.778) 1.0 ③ 용인 삼성생명 5승 4패 (0.556) 3.0 ④ 부천 신세계 5승 5패 (0.500) 3.5 ⑤ 구리 금호생명 2승 7패 (0.222) 6.0 ⑥ 천안 KB국민은행 1승 9패 (0.100) 7.5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