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호, 조직력-정신력으로 그리스 깬다
OSEN 기자
발행 2007.02.06 10: 11

'조직력과 정신력으로 그리스를 격파한다'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런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햄 홈 구장인 크레이븐 카티지에서 벌어지는 '유로 2004 챔피언' 그리스전에 나서는 한국 대표팀. 3명의 프리미어리거를 제외하고는 모두 동계 훈련 중이어서 100%의 몸상태가 아닌 대표팀의 필승 전략은 바로 조직력과 정신력이다. 핌 베어벡 대표팀 감독은 6일 새벽 크레이븐 카티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조직력을 담금질해왔다" 며 "조직력을 키워 조직상의 실수를 범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또한 베어벡 감독은 "그리스가 앞서 치른 유로 2008 예선전을 봤다" 며 "상대가 체격 조건이 뛰어나고 힘이 좋기 때문에 프리킥이나 코너킥을 허용해서는 안되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를 밀어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조직력과 더불어 베어벡 감독이 제시한 또 다른 해결책은 바로 강한 정신력이었다. 그는 "한국 선수들은 피치 위에만 올라서면 뛰어난 정신력을 발휘한다" 며 "정신적으로 뛰어나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하지 않는다" 고 설명했다. 베어벡 감독은 선수들의 몸상태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소속팀에서 체력 훈련을 많이 쌓아 컨디션은 좋지 않았지만 이틀간 훈련하며 빠른 속도로 회복 중임을 알 수 있었다" 고 말했다. 한편 베어벡 감독은 K리그와의 차출 갈등에 대해서도 한마디했다. 그는 "K리그에 대해 두 번 실망했다" 며 "모든 것을 잊고 새롭게 하자고 말하기는 쉽지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는 "한국 축구가 상생 및 공존하기 위해서는 국가대표팀과 K리그가 원만한 관계를 맺어야 한다" 며 "그것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겠다" 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베어벡 감독은 차출 규정을 충실히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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