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미국 공연서 영어쓰지 않겠다" 선언
OSEN 기자
발행 2007.02.06 11: 20

오는 3월 미국 공연을 앞두고 있는 가수 싸이가 "영어를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보스턴에서 6년간 유학생활을 해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할 줄 아는 싸이가 미국 공연에서 영어를 쓰지 않겠다고 밝힌 이유는 무엇일까? 싸이의 미국공연에 오는 관객들 중에는 이민 1세대뿐만 아니라 2,3세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포함돼 있고 이들 중에는 한국어보다 영어가 더 자연스러운 사람들도 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영어를 쓰지 않겠다고 말한 것은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 싶다는 의도가 숨어 있다. 영어를 쓰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유에 대해 싸이는 “6년 동안 유학생활을 해봤지만 미국에는 한국사람이기 때문에 대접을 받거나 한국사람이기 때문에 자랑스러운 공간이 거의 없다. 미국에서 혼자 작업한 1집 데모 CD를 들고 한국에 돌아오면서 결심한 것 중에 하나가 음악하는 사람으로서 잘 되면 꼭 다시 미국에 와서 한인들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을 보여주겠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번 공연에서는 영어를 쓰지 않기로 했다"며 "그 바람을 실제로 이룰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 미국의 유명한 팝스타들도 한국에 와서 영어만 쓴다. ‘감사합니다’ 정도를 배워서 하는 것 외에는 거의 쓰지 않는다. 그래서 나도 인사 정도는 영어로 할 생각이 있다(웃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싸이는 현재 콘서트 LIVE & DVD 작업과 미국콘서트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hellow082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