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부터 정일우, '꽃미남 스타 변천사'
OSEN 기자
발행 2007.02.06 13: 49

언제나 한 시대를 풍미하는 꽃미남 스타가 등장한다.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면 액션과 멜로영화 붐이 일었던 60,70년대에는 ‘맨발의 청춘’으로 유명한 신성일, 70,80년대에는 이영하, 노주현 등이 대표 꽃미남으로 손꼽혔다. 이후 90년대 부터는 춘추전국 시대다. 밤하늘 별처럼 쏟아져 내린 꽃미남 스타들의 변천사를 살펴봤다. 일단 90년대에 많은 인기를 모았던 스타들로는 장동건, 김원준, 정우성, 이정재, 김민종, 손지창, 최민수 등을 들 수 있다. 대부분 이목구비 뚜렷한 얼굴이 눈길을 끌며 특히 정우성, 이정재, 최민수는 과묵하고 터프한 이미지로 강인한 남성상을 대변했다. 가수 김원준은 탤런트 못지않은 잘생긴 얼굴로 데뷔 초기 때부터 시선을 모았으며 장동건은 지금까지도 미남의 대명사로 불려질 정도도 대중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2000년대에는 시시각각 변하는 대중의 기호에 따라 자연스레 꽃미남 스타들도 여러 가지 이미지로 나뉘었다. 특히 한층 부드러운 남성상을 선호하게 됐는데 대표적으로 ‘호텔리어’, ‘겨울연가’ 등에서 활약한 배용준이 그 예이다. 또한 꽃미남의 조건으로 ‘몸짱’이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모델 출신 강동원, 조인성, 소지섭 등이 이름을 알렸으며 권상우와 송승헌은 근육질의 몸매와 함께 드라마 속에서 선보인 순정파의 모습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요인 중 하나이다. 남자다움이 최우선시 됐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부드러움을 넘어서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이미지의 스타들 또한 주목받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조인성과 강동원, 이준기, 현빈 등이 이 같은 케이스. 조인성은 ‘발리에서 생긴 일’, ‘봄날’ 등에서 다소 불량스럽고 철없지만 한 여자만을 향한 순애보로 모성본능을 자극했고 강동원은 영화 ‘늑대의 유혹’에서, 이준기는 ‘왕의 남자’에서 여자보다 더 예쁜 얼굴로 각광받았다. 물론 장동건과 원빈처럼 전형적인 미남스타들 역시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에 와서는 쌍꺼풀 없는 작은 눈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궁’의 주지훈, ‘올드미스 다이어리’의 지현우, ‘왕의 남자’의 이준기, ‘거침없이 하이킥’의 정일우가 꽃미남 스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현재 조인성, 원빈, 강동원 등을 제치고 네이버 탤런트 배우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신예 정일우는 방송 데뷔 3개월 만에 10대들뿐만 아니라 20대 직장인들까지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이처럼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로 꽃미남 스타들의 계보가 달라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는 또 어떤 스타들이 탄생될지 그 새로운 얼굴에 기대가 모아진다. hellow0827@osen.co.kr 왼쪽 시계방향으로 장동건, 이정재, 김원준, 정일우, 이준기, 조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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