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아침 러닝은 '짐볼과 함께'
OSEN 기자
발행 2007.02.06 15: 24

KIA가 골프공으로 타격 훈련하면 두산은 왕(王) 볼로 러닝 훈련한다. 일본 쓰쿠미에 입성, 본격적 전훈에 돌입한 두산 베어스 선수단이 '짐볼 러닝 훈련'을 도입해 눈길을 끈다. 두산 선수단은 아침 달리기 때 단조롭게 뛰기만 하는 대신, 2인 1조로 팀을 나눠 서로에게 짐볼을 튕기며 양 폴대 사이를 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선수들은 '강도 높은 운동량을 소화하면서 재미까지 있다'고 호의적 반응을 보였다. 짐볼 달리기 때 한 조를 이룬 이종욱과 정재훈은 "생각보다 재미있다. 짐볼을 따라 뛰다보면 어느새 반대쪽 폴대에 도착해있을 정도. 짐볼을 놓치지 않으려면 전력질주를 하게 되어 일반 런닝 훈련 때 보다 더 숨이 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훈련을 고안한 강흠덕 트레이너는 "그라운드에서 런닝 훈련을 실시할 때 더 효율적인 훈련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한 끝에 이 훈련을 생각해냈다. 이 훈련은 선수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팀 워크를 다지면서 동시에 더 큰 운동 효과까지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 선수단은 오는 16일부터 기술 및 전술 강화에 초점을 맞춘 자체 청백전에 들어간다. 이어 23일 미야자키로 이동, 요미우리와 소프트뱅크 2군, KIA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조율할 예정이다. sgoi@osen.co.kr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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