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KCC에 올시즌 최다점수차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7.02.06 21: 19

서울 삼성이 올시즌 최다점수차 기록을 새롭게 작성하며 전주 KCC를 6연패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삼성은 6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네이트 존슨(26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과 서장훈(21득점, 4리바운드), 이규섭(14득점, 3점슛 2개), 강혁(12득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올루미데 오예데지(12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등의 활약을 앞세워 KCC를 108-68로 대파했다. 40점차는 지난해 10월 29일 창원 LG가 대구 오리온스에 103-72, 31점차로 대승한 이후 올시즌 최다점수차. 특히 역대 최다점수차인 42점에도 2점밖에 뒤지지 않는 기록이다. 삼성은 경기 전 "체력을 앞세운 전원 공격, 전원 수비로 5연패를 끊고 승리 인터뷰를 해야할텐데"라며 라커룸을 빠져나간 허재 KCC 감독의 바램을 시작과 동시에 깨뜨렸다. 존슨에게 3점슛 1개를 포함해 연속 9점, 이정석(4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서장훈, 오예데지의 득점에 이어 강혁의 3점포까지 5분만에 22-0을 만든 것. 5분 22초 마르코 킬링스워스(30득점, 16리바운드)가 2점슛을 성공시킬 때까지 KCC를 무득점으로 꽁꽁 묶은 삼성은 막판 추승균(17득점, 3어시스트), 정훈(3득점), 김진호(7득점, 6어시스트, 2스틸) 등에게 득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그래도 1쿼터 결과는 33-15였다. 삼성은 2쿼터에도 신바람을 내며 점수차를 더욱 벌려나갔다. 서장훈이 12득점을 몰아치는 활약으로 수비가 완전히 무너진 KCC를 몰아붙인 삼성은 킬링스워스에게 13점을 내주긴 했지만 1, 2쿼터 전반을 63-33, 30점차로 앞선채 끝냈다. 전반 기록은 리바운드 숫자 18-9, 3점슛 성공 갯수 5-0, 야투 성공률 70%-42%, 자유투 성공률 100%-60%. 이미 분위기는 삼성이 가져갔고 사실상 승패는 결정된 것과 다름이 없었다. 경기를 지켜보던 농구 전문가들도 "답이 없다. 이런 경기를 할 팀이 아닌데"라며 혀를 끌끌 찰 정도로 전반에 부진했던 KCC는 3쿼터 초반 파울 트러블에 빠진 김진호 대신 이상민(2득점, 3어시스트, 3스틸)을 기용하며 공격의 활로를 찾기 위해 애써봤지만 끝내 점수차를 줄이지 못하며 오히려 이상민과 KCC를 응원하는 팬들의 마음만 안타깝게 했다. 워낙 점수차가 벌어져 후반부터 체력 비축을 위해 여유있게 경기를 이끌어간 삼성은 3쿼터에서도 84-49로 점수를 더 벌리며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4쿼터 중반부터는 이규섭, 서장훈, 존슨, 이정석 등 주전 멤버 대신 벤치 멤버를 고루 기용했고 경기종료 4분을 남겨놓고는 오예데지까지 벤치로 불러들이며 경기를 마감했다. ■ 6일 전적 △ 잠실 서울 삼성 108 (33-15 30-18 21-16 24-19) 68 전주 KCC ▲ 삼성 = 네이트 존슨(26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서장훈(21득점, 4리바운드) 이규섭(14득점, 3점슛 2개) 강혁(12득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올루미데 오예데지(12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이원수(10득점, 4어시스트) 임휘종(7득점) ▲ KCC = 마르코 킬링스워스(30득점, 16리바운드) 추승균(17득점, 3어시스트) 김진호(7득점, 6어시스트, 2스틸) 손준영(4득점) 정훈(3득점) 윤호성(3득점) 이상민(2득점, 3어시스트, 3스틸) tankpark@osen.co.kr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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