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신시내티 레즈의 '영건' 애런 허랭(29)이 잭팟을 터뜨렸다. 신시내티 레즈 투수 가운데 최고 연봉을 확보하며 지난해 성과에 따른 대접을 톡톡히 받았다. 허랭은 7일(한국시간) 4년 3650만 달러에 신시내티와 재계약했다. 연평균 912만 5000 달러로 지난해 연봉 235만 달러에 비해 387%가 폭등했다. 연봉 조정 대상인 허랭은 원래 550만 달러를 원했으나 신시내티는 425만 달러를 제시해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조정 심판을 앞두고 다년계약에 합의하면서 지루한 연봉협상을 마무리했다. 이번 계약에는 2011년 구단 옵션이 포함돼 있다. 이번 계약으로 허랭은 단숨에 신시내티 투수 가운데 최고 소득자가 됐다. 베테랑 좌완 에릭 밀턴의 평균 연봉 850만 달러를 단숨에 넘어섰다. 허랭은 신시내티가 자랑하는 투수다. 홈런이 양산되기로 악명 높은 그레잇아메리칸볼파크를 홈구장으로 삼고 있음에도 지난해 16승 11패 방어율 3.76에 탈삼진 216개를 솎아냈다. 데릭 로우(LA 다저스) 등 5명의 투수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탈삼진 부문 단독 1위. 완투도 6번이나 기록했다. 지난 2002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데뷔한 그는 2003년 중반 외야수 호세 기옌과 맞트레이된 뒤 빛을 봤다. 이듬해 처음으로 10승 투수로 자리재김했고 2005년 11승 그리고 지난해 '더블크라운'을 달성하면서 리그 최상급 투수로 발돋움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