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가 국산 애니메이션 투자 및 프로모션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투니버스의 장진원 본부장은 “지난 1년 동안 애니메이션 제작 투자를 계획하고 투자 작품을 모색해 오던 중 올해 첫 작품으로 올리브 스튜디오가 제작할 ‘큐티냉장고’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투니버스는 ‘큐티냉장고’의 전체 제작비의 35%인 약 1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 장 본부장은 “올해 3편 이상의 작품에 투자 및 프로모션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며 “한국 애니메이션 활성화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투니버스는 제작에 대한 투자 외에도 작품의 공동기획과 포스트 프로덕션, 방송마케팅 및 사업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큐티냉장고’는 냉장고 안에서 볼 수 있는 친근한 소재의 독특한 캐릭터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데 필요한 가치와 교훈을 배워나가는 이야기를 3D로 표현해 11분 분량의 26편으로 만들어진다.
최근 한국 애니메이션은 30년전 개봉했던 ‘로보트 태권브이’가 디지털 복원판으로 재상영돼 한국 애니메이션 흥행기록을 갈아치웠고, ‘마리이야기’ 이성강 감독의 두 번째 애니메이션 ‘천년여우 여우비’도 흥행하는 등 낙관적인 행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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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3D 애니메이션 ‘큐티냉장고’의 주요 캐릭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