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구티(31)가 데이빗 베컴(32)과 잔여 시즌 동안 함께 뛰고 싶다고 밝혔다. 7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구티는 마드리드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베컴의 현재 처지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 구티는 "베컴은 나의 친구이자 훌륭한 축구 선수다. 그의 결심은 존중 받아야 마땅하다"며 "선수들은 클럽의 결정에 대해서 그다지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선수들이 팀에서 소외되지 않고 함께 하기를 바란다. 특히 베컴은 팀 경기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라고 덧붙여 베컴이 계약 만료 전까지 경기에 나설 수 있기를 희망했다. 베컴은 레알 마드리드와 7월까지 계약이 돼 있으나 다음 시즌부터 미국 LA 갤럭시로 이적을 결정,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전력에서 제외한 상태다. 한편 최근 팀의 부진에 따라 카펠로 감독의 경질설이 대두되면서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감독에 대한 믿음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구티 역시 "어려운 시기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우리는 카펠로 감독을 믿고 있기 때문에 어려움을 곧 헤쳐나갈 것으로 본다"며 감독을 지지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