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가 함께 활동했던 강두의 빈자리에 대한 부담감을 고백했다. 그동안 강두와 함께 듀엣으로 활동해왔던 자두는 지난해 초 잠정적인 해체를 선언한 이후 소속사를 옮겨 새로운 멤버 마루와 함께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표했다. 2월 6일 서울 압구정동 클럽 가든에서 열린 싱글 발표 쇼케이스에서 자두는 강두 없이 활동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소속사가 바뀌어 새로운 둥지에서 활동하면서 강두 오빠의 빈자리가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나보다 네 살이나 많고 항상 옆에 있었는데 이젠 혼자하려니 참 부담이 많이 됐다”며 “새로운 멤버 마루와 함께 하는 그림이 나쁘게 보이지는 않을까 고민이 많이 된다”고 털어놓았다. 이러한 이유로 주눅들어있을 때마다 작곡가와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자신감을 회복하곤 했다는 자두는 “이번 타이틀곡이 워낙 밝다보니 마음까지 밝아지더라. 그동안 감정의 기복이 심했는데 지금은 안정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궁금해지는 다소 짓궂고 민감한 질문 한 가지. 현재 MBC 드라마 ‘궁S'에서 세븐, 허이재, 박신혜와 함께 출연하고 있는 강두의 연기력에 대해 자두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자두는 “드라마를 봤는데 나랑 헤어지고 나더니 바로 운 좋게도 키스신까지 찍고 복이 터졌더라(웃음)”며 “워낙 함께 활동하기 전부터 알았던 오빠라 엉뚱한 모습을 잘 알아서 그런지 진지하게 연기를 하는데도 난 재미있고 어색하더라”면서 활짝 웃었다. 점수를 매겨달라는 부탁에 자두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 응원하고 싶다. 냉정하게 미래의 가능성을 생각해서 점수를 매긴다면 80점 정도 되는 것 같다. 20점은 앞으로 오빠가 채워나가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꽤 후한 점수를 줘 우정을 과시했다. 자두와 함께 활동하게 된 새 멤버 마루의 이름은 순우리말로 산꼭대기라는 뜻으로 정상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으며 앞으로 자두와 마루는 싱글 타이틀곡 ‘식사부터 하세요’로 밝은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hellow0827@osen.co.kr 자두(왼)와 강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