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재윤, 같은 팀 박영민 꺾고 스타리그 4강 '눈 앞'
OSEN 기자
발행 2007.02.07 21: 11

'마에스트로' 마재윤은 역시 '프로토스의 재앙'이었다. 이번 대회 유일하게 살아남은 프로토스의 '희망' 박영민(23, CJ)도 마재윤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마재윤은 7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8강 1회차 같은 팀 박영민과의 경기에서 끊임없는 공격으로 상대를 흔들고 저글링-히드라-울트라리스크 조합 공격으로 몰아붙이며 승리, 4강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마재윤은 "첫 경기를 승리로 가서 기분이 좋다. 첫 경기를 이기고 들어가면 다전제 경기에서 질 것 같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이번 리그는 느낌이 좋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마재윤의 2006시즌 프로토스전 성적은 20승 3패(승률 86.9%), 최근 프로토스전 8연승을 내달리며 명실상부한 '프로토스의 재앙'이다. 초반 불안한 모습을 잠깐 보였지만 이내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며 프로토스를 상대로 1승을 추가했다. "박영민 선수의 더블 넥서스를 에상했다. 초반에 저글링으로 중립건물을 파괴해서 박영민 선수를 긴장시키려 했다. 또 히드라 압박도 상대의 긴장을 유도했다. 요즘에는 올인 플레이도 시도 하고 운영을 위주로 경기도 하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번에는 운영을 선택했다." 소수 드롭 공격을 이득을 본 마재윤은 "초반 저글링이나 히드라로 박영민 선수를 압박했을때 상대가 캐논을 전진 배치했다. 캐논을 전진 배치했기 때문에 미네랄 지역에는 캐논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대 커세어의 위치를 파악한 상태에서 소수 병력으로 6시 드롭을 가면 커세어로 막으러 올 줄 알았다. 그러면 9시를 견제할 수 있다. 상대방을 귀찮게 해서 승리하는것이 나의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마재윤은 프로토스전에서 경이적인 승률을 거두는 것에 대해 "비결은 없다. 하기 나름인 것 같다"고 밝힌 뒤 "오늘 경기한 '네오 알카노이드'는 섬맵이라 프로토스가 견제하려고 마음을 먹으면 경기하기 쉽지 않지만 이제는 프로토스전에 대한 자신감이 섰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마재윤은 "같은 팀 선수와 경기를 하는 거라 큰 부담을 없다. 뒤에 경기를 벌이는 변형태 선수가 승리해서 우리 팀 세명 중의 한 명은 결승에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3 8강 1회차. 1경기 한동욱(테란, 9시) 이성은(테란, 6시) 승. 2경기 이윤열(테란, 11시) 승 박명수(저그, 2시). 3경기 박영민(프로토스, 7시) 마재윤(저그, 11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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