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 "최홍만, 슈퍼헤비급 타이틀에 도전시킨다"
OSEN 기자
발행 2007.02.08 08: 51

"세미 쉴트와 붙어도 챔피언에 오를 확률이 70%는 될 것". 씨름 천하장사에서 K-1 파이터로 '변신'한 최홍만(27)이 슈퍼헤비급 챔피언 벨트까지 허리에 찰 수 있을까. 최홍만은 물론 주최측 K-1조차 그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듯하다. 과 등에 따르면 다니카와 사다하루 FEG 이벤트 프로듀서는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최홍만을 도전자로 삼아서 오는 7월 중국 대회(홍콩 혹은 마카오로 예정)에서 첫 슈퍼헤비급 방어전을 치르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긍정적 견해를 밝혔다. 체중 100kg을 기준으로 슈퍼헤비급과 헤비급으로 나눈 K-1은 오는 3월 4일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리는 월드 그랑프리 2007에서 세미 쉴트와 레이 세포의 대결로 슈퍼헤비급 초대 챔피언을 결정한다. 그리고 규정에 따라 각 체급 챔피언은 1년 이내에 의무 방어전을 치러야 한다. 그렇기에 K-1 측은 '쉴트-세포전 승자와 최홍만을 오는 7월 대결시키겠다'는 의사를 시사한 것이다. 이에 대해 최홍만은 "올해로 K-1 링에 오른 지 3년째다. 꼭 슈퍼헤비급 타이틀에 도전해 보고 싶다. 도전할 수 있다면 세미 쉴트와 겨뤄보고 싶다"고 밝혔다. K-1 통산 9승(3KO) 2패의 최홍만은 지난해 서울 대회서 쉴트에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아울러 최홍만은 3월 4일 상대인 '돌주먹' 마이티 모(34)에 대해서는 "그의 경기를 전부 다 봤다. 고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승리를 낙관했다. sgoi@osen.co.kr K-1 데뷔 기자회견서 다니카와 프로듀서와 함께 포즈를 취한 최홍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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