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중상위권을 유지하며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레딩이 스티브 코펠 감독과 계약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레딩은 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readingfc.co.uk)를 통해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는 코펠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곧 협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닉 해몬드 단장은 구단 홈페이지에서 "이미 코펠 감독과 얘기를 나눴고 향후 몇 주 내에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며 "아직 협상과 관련해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지만 협상에 들어가게 되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구단 홈페이지는 코펠 감독과 1년 계약 연장을 원칙으로 협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존 마데스키 구단주는 영국 스포츠 전문채널 인터넷판(www.skysports.com)을 통해 "코펠 감독이 계약을 연장하지 못하고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것은 팀에 있어 재앙과 같은 것"이라고 밝혀 코펠 감독과 재계약할 뜻을 강력하게 내비쳤다. 지난 2003년 10월부터 레딩을 이끌어온 코펠 감독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리그(2부)에서 1위를 차지,팀을 창단 126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켰고 올 시즌도 12승 4무 10패, 승점 40으로 6위에 올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낼 수 있는 4위권에 안착할 것으로 보이는 첼시와 아스날이 칼링컵 결승전에 올랐기 때문에 레딩이 6위로 시즌을 마감할 경우 승격 첫 해에 UEFA컵 출전권을 가져갈 수도 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