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우승팀 삼성 라이온스가 가장 많은 돈을 풀었다. KBO가 8일 발표한 프로야구 구단별 연봉 현황에 따르면(신인 69명, 외국인선수 16명 제외) 삼성이 평균연봉 1억 3197만 원으로 8개 구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억 2817만 원보다 소폭 인상(3%)에 그쳤지만 2년 연속 우승의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한화의 도약과 현대의 추락이 눈에 띤다. 한화는 지난해 6위(7369만 원)에서 단숨에 2위(9294만 원)로 뛰어올랐다. 인상률 26.1%도 단연 최고다. 2005년 4강행과 2006년 한국시리즈 진출로 선수단이 충분한 수혜를 누렸다. 반면 현대는 지난해 8235만 원을 받아 2위였으나 올해는 7942만 원으로 3계단 내려앉은 5위가 됐다. 지난해 하위권 성적을 냈던 SK와 LG는 지난해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SK는 8033만 원으로 3위, 지난해 최하위 LG는 8010만 원으로 2년 연속 4위에 랭크됐다. 지난 오프시즌 강력한 보강으로 높은 연봉을 받은 선수들이 가세한 탓으로 풀이된다. 이어 롯데(7661만 원) KIA(6908만 원) 두산(6700만 원)이 각각 6~8위에 마크했다. 롯데는 평균 600만 원 상승했고 지난해 평균연봉 최하위였던 KIA는 500만 원 정도 불어나 한 계단 올라섰다. 최하위 두산은 700만 원이 낮아져 최고 하락률(10.6%)를 기록했다. sunny@osen.co.kr 지난해 한국시리즈서 우승한 뒤 단체로 기념 촬영하는 삼성 선수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