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라, '이탈리아, 잉글랜드를 본받아야'
OSEN 기자
발행 2007.02.08 17: 41

이탈리아 세리에 A의 폭력 사태로 전 세계가 시끌벅적한 가운데 프랑스 국가대표 패트릭 비에라(31)가 이탈리아의 상황에 대해 꼬집었다. 8일(한국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비에라는 "이런 폭력 사태는 꽤 긴 시간 동안 문제점으로 여겨지고 있었고 드디어 터진 것이다"며 "이탈리아 정부의 리그 중단 정책은 잘한 것이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는 "25년 전의 상황과 비교하자면 잉글랜드 리그의 상황은 많이 변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996년부터 2005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잉글랜드 축구를 경험하고 2005년부터 유벤투스를 거쳐 현재 인터 밀란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비에라는 잉글랜드가 과거 악명 높았던 '훌리건'들에 대한 대책을 꾸준히 강구한 덕택에 잉글랜드에서 두려움 없이 선수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비에라는 지난 1996년부터 2005년까지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2005년에 유벤투스서 세리에 A에 데뷔한 후 현재는 가장 열광적인 산 시로 스타디움을 사용하는 인터 밀란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어 그는 "인터 밀란에서 같이 활동하는 선수들은 두려움이 없는 편이다. 하지만 경기장에 들어갈 때는 항상 불안함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에라는 이날 새벽 평가전을 치른 아르헨티나에 대해 "아르헨티나 리그도 세계에서 가장 열광적인 관중들이 있는 곳이다"며 "그러나 그들의 관중 태도는 정말로 좋다"고 전하면서 이탈리아를 비롯한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축구장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메시지를 남겼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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