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이브 음악프로그램 '김동률의 포유'가 봄 개편을 맞아 전격 폐지된다. MBC 최영근 예능국장은 "잠정적인 중단을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김동률의 포유'는 그 동안 국내외 실력있는 뮤지션들이 출연해 라이브 무대를 선보임으로써 마니아 팬층을 확보했던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12시 30분이라는 심야시간대의 특성상 시청률은 저조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최 국장은 "물론 밤시간대다보니 시청률이 잘 나오기 어렵고 제작비의 부담 등도 있었지만 그러한 문제 때문에 폐지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회사의 정책사항에 의해 여러 복합적인 이유로 잠정적인 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 국장은 완전 폐지가 아닌 잠정적인 폐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 국장은 "음악프로그램이 자기 틀에 갇혀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케이블 TV에서 전문 음악프로그램도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지상파에서도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변신을 해야겠다고 결심했고 포맷을 새롭게 하고 계발해 나중에 방송할 생각이 있다"고 전했다. '김동률의 포유'가 폐지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은 "다른 방송사 음악프로그램들과 달리 상업적인 성향이 짙은 사람들 보다 좀 더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좋아했는데, 맙소사", "보기 힘든 가수들이 나와서 참 좋아하는 프로그램인데"라며 아쉬움의 글을 올리고 있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