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극장', 미국 시리즈물 차용한 시즌제로 확 바뀐다
OSEN 기자
발행 2007.02.08 19: 02

MBC 장수프로그램 '베스트극장'이 2개월간 잠정 휴식한 후 5월 초부터 시즌제를 도입해 리모델링된다. '베스트극장'의 윤재문 PD는 "폐지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5월 초부터 새롭게 바뀐다"며 "단막극 형식은 유지하되 미국 시리즈물을 차용한 시즌제 드라마를 도입하려 한다"고 밝혔다. 윤 PD는 "주상복합오피스텔을 공통무대로 해서 그 공간에서 사는 각기 다른 12명의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담을 계획이다. 각기 다른 이야기이지만 영화 '러브액추얼리'처럼 전체적으로 연결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미국 시리즈 드라마가 앞으로 우리가 극복해야할 드라마 장르라고 생각해 차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PD는 또 "미니시리즈의 경우 일주일에 두번 방송되고 이야기가 연속적이기 때문에 소재에 한계가 있다. 또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제작환경이 안된다"며 "미국이나 일본도 일주일에 한편씩 12부작으로 드라마를 방송하듯 우리도 잘하면 새로운 형태의 드라마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윤 PD는 "좋은 연기자들이 많이 참여해서 퀄리티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같은 새로운 변신을 위해 '베스트극장'은 3월 개편부터 약 두달 간 휴식기를 가진 후 5월 초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새롭게 리모델링될 '베스트극장'의 제목은 일단 그대로 가는 쪽으로 생각중이며 봄 시즌에는 '실연'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hellow0827@osen.co.kr '베스트극장-동행Ⅱ'편의 한 장면.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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