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닥거리라도 해야겠다'. '한국의 조너선 우드게이트' 이강진(21, 부산)이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강진은 깁스를 한 다리를 보여주면서 "뭔가 푸닥거리라도 해야겠다. 대표팀만 오면 일이 난다" 고 말했다. 이강진이 이같이 푸념을 늘어놓은 것은 잉글랜드 전지훈련에서 오른쪽 새끼발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기 때문. 특히 지난해 8월에도 대표팀에서 부상을 당한 바 있어 이강진에게 대표팀은 부상이라는 악연으로 이어져있는 셈이다. 이강진은 "이래서야 에글리 감독님이 나를 대표팀으로 보내겠냐?" 면서 "K리그 개막전에도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현지 병원에서 진료한 바에 따르면 이강진은 완치를 위해서는 6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진은 재활에 전념하기 위해 소속팀 전지훈련지인 스페인으로 돌아가지 않고 대표팀과 함께 귀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