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스타가 탄생했다. 그의 이름은 김ㆍ택ㆍ용(18ㆍMBC게임) 신예 김택용이 '몽상가' 강민(25ㆍKTF)을 꺾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가림토' 김동수와 신ㆍ구 3대 프로토스 외에 결승 진출이 없었던 프로토스 종족에 그야말로 새로운 인물이 나타난 셈이다. 김택용은 8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곰TV MSL' 4강 강민전서 통산 세번째 MSL 결승 진출을 노리던 강민을 3-0으로 완파하고 생애 첫 결승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또 만 17년 3개월 6일로 최연소 결승 진출이라는 기록도 세워 두배의 기쁨을 누렸다. 김택용은 힘싸움 위주의 정석적인 스타일을 고집하지 않고 새로운 컨셉으로 나왔다. 김택용이 준비한 비장의 카드는 '다크 템플러'. 김택용은 첫세트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로 승리의 여신을 불렀다. 2기의 다크템플러를 생산, 상대 본진과 앞마당을 동시에 타격하며 일꾼을 한 부대게 넘게 잡아냈다. 또 재차 다크템플러를 시도, 강민의 성장을 막아냈다. 결국 강민은 김택용의 병력에 밀리며 항복을 선언했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김택용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3 게이트웨이에서 드라군을 꾸준히 생산해 2개의 게이트웨이 이후 앞마당을 건설한 강민을 물량에서 앞서나갔다. 더군다나 비장의 무기로 준비한 리버가 상대 방어라인을 무너뜨려 손쉽게 승리, 2-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기세를 탄 김택용은 세번째 세트에서 여세를 몰아 강민을 몰아붙였다. 김택용이 준비한 카드는 리버, 강민은 빠른 스타게이트 이후 캐리어. 초반 강민의 커세어 자신이 전략이 발각된 김택용은 셔틀을 두 차례 잡히며 불리하게 가던 경기였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셔틀을 한대 더 생산해 강민의 시선을 돌린, 김택용는 리버 다음 이어진 다크 템플러 카드로 강민의 본진과 앞마당 제압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강민은 캐리어 3기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다크 아칸의 마인드 컨트롤에 무너지며 항복을 선언했다. ◆ 곰TV MSL 4강 1주차. ▲ 강민(KTF 매직엔스) 0 - 3 김택용(MBC게임 히어로). 1경기 강민(프로토스, 11시) 김택용(프로토스, 11시) 승. 2경기 강민(프로토스, 12시) 김택용(프로토스, 9시) 승. 3경기 강민(프로토스, 3시) 김택용(프로토스, 11시) 승. scrapper@osen.co.kr MBC게임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