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요, 2년 연속 14승 대가는 2년 2500만 달러
OSEN 기자
발행 2007.02.09 04: 53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2년 연속 14승에 빛나는 브론손 아로요(30.신시내티 레즈)가 즐거운 마음으로 스프링캠프에 임하게 됐다. 아로요는 9일(한국시간) 신시내티와 2년 2500만 달러에 계약을 연장했다. 아로요의 현행 계약은 2008년으로 만기된다. 신시내티는 '검증된 선발'인 그를 오랫동안 묶어두기 위해 서둘러 2010년까지 계약을 맺은 것이다. 올해 412만 5000 달러를 받는 아로요는 2008년 395만 달러를 확보한 상태. 그는 새 계약으로 사이닝보너스 250만 달러를 받는다. 2009년에는 950만 달러, 2010년 1100만 달러를 손에 쥐게 됐다. 신시내티는 2011년 1100만 달러짜리 구단 옵션을 보유했다. 옵션행사를 하지 않을 경우 지불하는 금액은 200만 달러다. 투구이닝에 따른 보너스로 옵션 금액은 최대 130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 대신 이번 계약으로 아로요는 기존 계약에 포함돼 있던 인센티브 조항을 빼기로 했다. 아로요는 올해와 내년 성적에 따른 보너스로 각각 32만 5000 달러를 받을 수 있었지만 포기하기로 했다. 이로써 신내티는 팀의 '원투펀치'를 향후 4년간 더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에이스 애런 허랭과 4년 3650만 달러에 재계약한 신시내티는 이들을 앞세워 내년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다. 허랭과 아로요는 지난해 합계 30승을 거둬 신시내티가 거둔 총 승수(80)의 37.5%를 담당했다. 2000년 피츠버그 파이러츠에서 데뷔한 뒤 2003년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했던 아로요는 2005년 기량이 만개했다. 그해 2005년 14승10패 방어율 4.51을 기록해 주위의 기대를 한 몸에 받더니 신시내티로 적을 옮긴 지난해 14승11패 3.29의 성적으로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됐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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