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박찬호의 에이전트 제프 보리스가 입을 열지 않고 있다. 최근 "메이저리그 계약을 제시한 구단이 있다. 향후 10일 내에 찬호는 새 구단을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던 보리스는 박찬호의 뉴욕 메츠 입단 소식이 국내에 알려진 8일 오후(미국 서부시간) 특별한 언급을 회피했다. 지난 2월 2일(한국시간)부터 연봉조정 청문회가 시작된 관계로 보리스가 속한 베벌리힐스 스포츠카운슬(BHSC)은 매우 분주하다. 거의 전 직원이 청문회 관련 자료 준비에 밤 늦게까지 매달려 있다. 보리스 역시 수 차례 회의를 주재하면서 청문회에 대비하고 있다. 청문회가 열리는 피닉스 출장 계획도 잡혀 있다. 이날 오전까지 국내 언론과 활발한 접촉을 가졌던 보리스는 이 때문에 이날 오후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다만 박찬호가 메츠와 1년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BHSC의 직원들을 통해 "특별히 밝힐 것이 없다"고만 전해왔다. 보리스의 이처럼 신중한 모습은 아직 메츠에서 공식적인 발표가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단에서 공식적으로 선수 영입 사실을 밝힐 때까지는 에이전트는 침묵으로 일관하는 게 보통이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후 늦게 박찬호 입단 소식이 알려진 관계로 구단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9일 밤 또는 10일 쯤에야 세부적인 계약 조건 등 공식 발표가 있을 전망이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