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도 '평범'해졌다. 박찬호(34)가 연봉 3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에 뉴욕 메츠행을 택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 1/5 이하로 줄어든 액수다. 박찬호는 2001시즌을 마친 뒤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 총액 65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후 2003년부터 4년간 1000만 달러 이상을 수령했다. 이에 앞서서도 박찬호(당시 LA 다저스)는 스캇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선임한 2001시즌 990만 달러를 받아 당시 5년차 투수 사상 최고 연봉액을 기록했다. 당시 1년 계약 투수로는 최고액이기도 했다. 1994년 10만 달러 투수로 출발한 박찬호는 98시즌 15승 투수로 올라선 뒤 230만 달러에 재계약, '백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이후 2000년 연봉 385만 달러를 받았다. 당시 에이전트로 스티브 김을 두고 있던 박찬호는 다저스의 장기계약 오퍼(연평균 1000만 달러대로 추정)를 받았으나 거절했다. 따라서 빅리그 진출 이래 연봉 만큼은 승승장구해 온 박찬호의 가치가 이번 메츠와 계약으로 처음 하락세로 반전된 셈이다. 그러나 지난해 샌디에이고 선발로서 어느 정도 실적을 낸 데다 사상 최고 호황을 누리는 메이저리그 시장 분위기에 편승, 300만 달러 연봉이란 비교적 '선방'을 해냈다. ■박찬호, 연도별 연봉 수령액 1994 LA 다저스 $109,000 1995 LA 다저스 $114,000 1996 LA 다저스 $124,000 1997 LA 다저스 $270,000 1998 LA 다저스 $700,000 1999 LA 다저스 $2,300,000 2000 LA 다저스 $3,850,000 2001 LA 다저스 $9,900,000 2002 텍사스 레인저스 $6,884,803 2003 텍사스 레인저스 $13,000,000 2004 텍사스 레인저스 $14,000,000 2005 텍사스 레인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5,000,000 2006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5,505,142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