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이 미국 자본에 넘어간 가운데 클럽의 부주장 제이미 캐러거(29)가 팀에 거대 자본이 유입되는 것을 환영 한다고 했다. 9일(한국시간) 리버풀의 홈페이지(www.liverpoolfc.tv)에 게재된 인터뷰서 캐러거는 "미국의 조지 질레트 주니어와 톰 힉스의 인수로 맨체스터 유나이트와 첼시와 같은 거대 클럽과 동등한 위치로 올라설 수 있게 됐고 그들은 팀을 훌륭하게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러거는 "선수단 내에서도 인수 때문에 시끄러웠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소식에 흥분됐고 클럽은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가 첼시처럼 부자가 되기는 힘들어 보인다. 그러나 맨유처럼 중요한 선수들을 영입해 짜임새 있는 팀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인수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캐러거는 "나는 선수뿐만 아니라 서포터의 시각으로 클럽을 평가하고 있다. 우리의 서포터들은 100년 동안 즐길 수 있는 유산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며 "기자회견에서 만난 질레트 주니어는 굉장한 관심을 가지고 있고 좋은 선수들을 데려오고 싶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거대 자본들이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을 사들이면서 부정적인 시각도 제기되고 있지만 현재 리버풀 구단은 긍정적인 분위기다. 하지만 톰 힉스와 조지 질레트 주니어는 각각 현재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댈러스와 몬트리올 구단주로 경쟁적인 관계에 있는 측면도 있다. 공동 투자자인 이들의 화합이 앞으로 리버풀호의 운명을 결정짓게 될 것이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