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LA 갤럭시와 계약을 맺으면서 사실상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인연이 끝난 것처럼 보였던 데이빗 베컴(32)이 시즌 잔여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베컴이 10일 열리는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06~200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규리그 경기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베컴이 LA 갤럭시와 계약을 맺자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더이상 베컴이 프리메라리가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5일 레반테에게 0-1로 지는 등 최근 2경기 연속 영패를 당하며 공격력이 급격하게 약해진 모습을 보여 할 수 없이 베컴을 긴급 호출할 것으로 풀이된다. 베컴은 지난달 8일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의 경기에서 전반 13분 교체 출전한 뒤 단 한 차례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등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2006~200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18경기 출전에 그쳤고 이 중 선발 출전은 7번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주전에서 밀려나 있는 상태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