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199이닝 던질 경우 300만 달러 확보
OSEN 기자
발행 2007.02.10 10: 34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박찬호(34)의 구체적인 계약 조건이 밝혀졌다. 기본 연봉은 알려진 대로 1년 계약에 60만 달러이지만 이닝에 따른 보너스가 대폭 추가됐다. 박찬호의 에이전트인 제프 보리스에 따르면 박찬호는 올 시즌 199이닝을 채울 경우 최대 24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게 된다. 10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의 베벌리힐스 스포츠카운슬(BHSC) 사무실에서 박찬호와 함께 기자회견을 가진 보리스는 "이닝에 따른 옵션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129이닝부터 시작해 199이닝을 기록할 경우 최대 240만 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129이닝에 도달하면 60만달러에서 25만달러의 보너스가 추가된다. 그리고 179이닝 이상까지는 10이닝이 추가될 때마다 각각 25만달러, 그리고 189이닝 이상과 199이닝 이상을 기록할 경우 각각 45만달러가 추가되는 지급 방식이다. 따라서 박찬호는 기본 연봉 60만 달러에 보너스 240만 달러를 추가해 300만 달러 확보가 가능하다.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보리스는 각종 수상에 따른 추가 보너스도 계약서에 삽입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올스타, 사이영상, 정규시즌 MVP, 리그 챔피언십 MVP, 재기상 등을 수상할 경우에 따른 보너스가 별도로 책정돼 있다"고 말했다. 박찬호로선 올 시즌 성적에 따라 나름대로 짭짤한 수입을 덤으로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한편 보리스는 메츠 외에 박찬호를 원했던 팀이 다수 된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박찬호 영입을 원했던 구단으로는 샌프란시스코, 신시내티, 샌디에이고, 휴스턴, 워싱턴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샌프란시스코는 '마무리 박찬호'의 가능성을 높이 사 적극적으로 대시했다고 한다. 하지만 박찬호는 선발로 꾸준히 활약할 수 있으며 교민들의 큰 성원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는 메츠를 최종적으로 선택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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