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메츠, 시즌 중 박찬호 재계약 제의할 수도"
OSEN 기자
발행 2007.02.10 10: 58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박찬호(34)를 영입한 오마르 미나야 뉴욕 메츠 단장이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10일(한국시간)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에이전트 제프 보리스와 박찬호는 미나야 단장의 반응을 소개했다. 미나야와 직접 협상을 벌여 계약 성사를 이끌어낸 보리스는 "미나야가 박찬호에게 큰 기대를 갖고 있다. '올해 찬호가 잘 던지면 시즌 뒤 FA로 등록하기 전에 우리가 계약 연장을 먼저 제의할 것이다. 시즌 도중 재계약을 추진할 수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미나야는 메츠를 현재의 내셔널리그 강호로 만든 주인공. 적극적인 스타 영입으로 메이저리그의 주목을 끌고 있는 인물이다. 박찬호 영입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호는 "메츠 입단을 결심하면서 미나야와 전화통화를 했다. 미나야는 내가 올 시즌 메츠의 3선발을 맡아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메츠 로테이션은 베테랑 톰 글래빈과 올란도 에르난데스를 제외하고는 무주공산이다. 에이스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시즌 중반에나 복귀할 수 있다. 메츠는 박찬호에게 글래빈과 에르난데스의 뒤를 잇는 중요한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박찬호는 이에 대해 "3선발 얘기가 나왔지만 잘 하면 1선발도 2선발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스프링캠프에서 젊은 선수들과 경쟁을 펼쳐야 하겠지만 편안하게 시즌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메츠에서의 입지 굳히기에 큰 자신감을 드러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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