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첼시전 원정 엔트리에 포함돼 런던행
OSEN 기자
발행 2007.02.10 11: 51

'사자왕' 이동국(28, 미들스브러)이 1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벌어지는 첼시전 원정 엔트리에 포함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미들스브러의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1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mfc.co.uk)를 통해 이동국을 20명의 엔트리에 포함시켰으나 아직 출전 여부는 확정짓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동국이 부상으로 지난 7~8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스전에 한국 대표로 나서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고 말한 뒤 "이동국을 명단에 넣었지만 아직 출전 엔트리 16명 안에 포함시킬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동국이 경험 축적이 필요하기 때문에 런던에 함께 가자고 권유했다"며 "이동국이 출전할 날이 가까워져오고 있으며 훈련을 통해 계속 체력이 향상되고 있다"고 덧붙여 이동국의 데뷔가 머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또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경기는 체력적으로 매우 힘들기 때문에 이동국을 서둘러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동국은 20대 초반 독일 베르더 브레멘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결혼한 뒤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겠다고 도전하는 자세가 마음에 든다"며 "한국에서 계속 남아 스타로 군림할 수 있었지만 새로운 도전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높이 살 만하다"고 칭찬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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