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벌써 세 번째다. 김형은과 유니의 죽음이 부른 아픔이 채 아물기도 전에 탤런트 정다빈의 사망 소식으로 연예가가 충격에 휩싸였다. 2월 10일 오전 8시경 정다빈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빌라 화장실에서 수건으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 같은 충격적인 사망 소식은 올해만 벌써 세 번째. 개그우먼이자 '미녀삼총사'의 멤버였던 김형은은 지난해 12월 16일 공개방송에 참석하기 위해 용평리조트로 향하던 중 타고 있던 승합차가 중앙분리대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당해 올해 1월 10일 새벽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리고 이 사건이 발생한지 열흘 후인 21일 오후 12시 50분경 3집 앨범 발매를 코 앞에 두고 있던 가수 유니가 인천 마장동의 아파트에서 붙박이장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놀라움을 안겨준 바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연예가는 계속되는 악재로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해 12월 탤런트 이찬, 이민영이 결혼 12일 만에 이혼해 충격을 안겨준 데 이어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이민영이 이찬에게 폭행당한 증거사진을 공개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김형은과 유니의 사망 소식으로 인터넷 악플의 심각성과 우울증의 위험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으며 지난 주말에는 연기자 서민정이 ‘거침없이 하이킥’ 촬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신세를 져야만 했다. 최근 3개월 사이 이처럼 악재가 끊이지 않고 일어나면서 연예계는 초상집 분위기다. 네티즌 역시 계속되는 충격적인 소식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정다빈의 사망 소식에 대부분의 네티즌이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고 있는 가운데 일부 악플러들이 여전히 악성 댓글을 올리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