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人, 스프링캠프 생중계 '한국은 먼 얘기?'
OSEN 기자
발행 2007.02.10 16: 06

'안방에서 스프링캠프를 생중계로 시청한다'. 이런 '파격'이 이승엽(31)의 소속팀 요미우리 자이언츠 홈페이지에서 실현 중이다. 요미우리 구단은 10일부터 3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요미우리의 미야자키 캠프 전과정을 여과없이 생중계한다. 이에 따라 11일 열리는 자체 평가전도 요미우리 팬이라면 누구나 어디에서든 접속해서 볼 수 있게 됐다. 요미우리는 NTT 동일본의 협찬을 받아 시행하는 특별 서비스를 통해 하라 다쓰노리 감독과 아베 신노스케 주장 등의 인터뷰도 동영상으로 게재할 예정이다. 아울러 13일부터 3월 말 시즌 개막 전까지 요미우리 캠프 하이라이트를 내보낼 계획이다. 방송 첫 날의 캠프 리포트는 동분서주하는 하라 감독을 위주로 내야 수비 훈련 등을 여과없이 내보냈다. 방송 끝머리의 여자 리포터 코멘트 외에는 어떠한 가공도 없었기에 지루한 감도 있었으나 발상 자체가 파격이었다. 요미우리가 일본 최고 인기구단이고 연간 20억 엔 가까운 흑자를 내는 현실이 거저 이뤄진 일이 아님을 실감케 하는 단면이다. 한국의 경우 가장 진보적 마인드를 지닌 SK 와이번스 프런트가 동영상 캠프 리포트를 시도할 움직임이 있으나 구체적으로 실현되지는 않았다. SK나 LG가 홍보팀을 현장에 파견해 기사-사진 형식의 리포트를 제공하는 정도이고 이마저도 '직무유기'하는 구단도 적지 않다. 왜 이승엽(요미우리)이 지난달 말 출국 인터뷰에서 "인정하긴 싫지만 일본 야구가 모든 면에서 한국보다 우위"라고 단언했는지 수긍이 가기도 한다. 이승엽이 야구 실력의 차이만을 지적하진 않은 듯 싶다. sgoi@osen.co.kr 요미우리 홈페이지의 스프링캠프 현장 생중계 안내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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