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이 골밑을 완전히 장악한 올루미데 오예데지의 활약으로 선두 울산 모비스를 제압했다. 삼성은 1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혼자서 2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오예데지(14득점, 3블록)에 네이트 존슨(23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서장훈(16득점, 3리바운드), 이규섭(14득점, 3점슛 2개)이 득점에 가세하며 크리스 윌리엄스(23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분전한 모비스를 87-74로 완파했다. 오예데지가 기록한 26리바운드는 모비스 선수들이 기록한 전체 리바운드보다 10개나 많은 것이다. 지난 2005~2006 시즌 모비스와의 6차례 대결에서 4승 2패를 기록하고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4승을 거뒀지만 정작 올시즌 4번 맞붙어 모두 졌던 삼성은 올시즌 모비스전 4연패를 마감하며 20승 19패가 됐고 모비스는 2연승이 끊기며 28승 12패가 됐다. 1쿼터 막판 존슨과 이정석(11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이 연속 7점을 합작하며 23-23 동점을 만든 삼성은 2쿼터 시작과 함께 오예데지와 이규섭의 연속 2점슛으로 27-23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곧바로 삼성은 양동근(11득점, 7어시스트, 4스틸)에게 2점슛을 내줬지만 이규섭의 3점포에 이어 오예데지의 자유투 2개, 2점슛으로 연속 7득점, 34-25로 점수를 벌린 끝에 전반을 43-34, 9점 앞선채 끝냈다. 윌리엄스를 앞세워 맹추격한 모비스에게 3쿼터 한때 54-58로 뒤졌지만 이규섭의 3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와 이원수(4득점, 3어시스트)의 자유투 2개 성공으로 60-58로 다시 앞선 삼성은 4쿼터에만 오예데지가 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한편 서장훈이 2점슛 4개와 자유투 1개로 9득점을 몰아치는 등 시종일관 모비스를 압도했다. 결국 삼성은 78-69 상황에서 이정석과 존슨의 2점슛으로 종료 2분 21초를 남기고 82-69, 13점차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지었고 종료 1분 35전 오예데지의 자유투 2개로 84-69로 더욱 점수를 벌리며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85-74 상황에서 존슨이 종료 1.1초를 남기고 투 핸드 덩크슛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 10일 전적 △ 울산 울산 모비스 74 (23-23 11-20 24-17 16-27) 87 서울 삼성 ▲ 모비스 = 크리스 윌리엄스(23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김동우(11득점, 3점슛 3개) 양동근(11득점, 7어시스트, 4스틸) 이병석(9득점, 3점슛 2개) 구병두(9득점, 3점슛 2개) 크리스 버지스(8득점, 7리바운드, 3블록) ▲ 삼성 = 네이트 존슨(23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서장훈(16득점, 3리바운드) 올루미데 오예데지(14득점, 26리바운드, 3블록) 이규섭(14득점, 3점슛 2개) 이정석(11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임휘종(5득점) 이원수(4득점, 3어시스트)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