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성 27점' KTF, KCC 7연패로 몰아
OSEN 기자
발행 2007.02.10 17: 09

허재 감독의 웃는 모습은 언제쯤 보게 될까? 외국인 선수마저 부상으로 빠진 전주 KCC가 7연패의 늪에 빠졌다. 부산 KFT는 1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신기성(27점, 9리바운드), 애런 맥기(22점, 15리바운드), 송영진(17점, 5리바운드)이 내외곽을 넘나드는 고른 활약을 하면서 전주 KCC를 79-73으로 꺾고 공동 2위를 지켰다. KCC는 이상민이 3점슛을 터트리면서 상쾌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계속 밀리기 시작했다. KTF의 '다이나믹 듀오' 애런 맥기와 필립 리치 그리고 신기성에게 득점을 계속 내주면서 24-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강력한 수비를 펼친 KCC는 한때 킬링스워스와 정훈의 연속 득점으로 4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공격에서 몇 번의 실책을 범하면서 46-36, 10점 차로 벌어진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가 되자 KTF는 다소 여유를 부리기 시작했다. 한때 애런 맥기를 빼고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풀어갔다. 이에 KCC는 악착같은 플레이로 쫓아갔다. KTF가 주춤하자 추승균과 킬링스워스가 연속 득점, 활발히 추격했다. KTF는 신기성의 3점슛으로 추격을 뿌리치려 했으나 이한권의 공격자 파울 등으로 턴오버를 기록하며 점수는 61-56, 5점차로 좁혀졌다. 4쿼터 들자 KCC의 이상민이 코트 전체를 휘저으면서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특히 종료 25초를 남기고 추승균의 패스를 받은 킬링스워스가 3점슛을 성공시켜 77-73 4점차까지 따라 붙었으나 거기까지였다. KCC의 킬링스워스는 25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으나 번번이 손 쉬운 골밑슛 찬스를 놓쳤고 4쿼터 4분께는 신경질적인 동작으로 파울을 범하는 등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KCC의 패인은 리바운드의 열세에 있었다. 외국인 선수인 타이론 그랜트마저 부상으로 빠져 리바운드를 제대로 걷어 내지 못하면서 전세를 뒤집을 만한 상황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 부산 부산 KTF 75 (24-16 22-20 15-20 18-17) 95 전주 KCC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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