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빈 사망 이유 놓고 ‘소속사 VS 경찰’ 딴 목소리
OSEN 기자
발행 2007.02.10 19: 43

2월 10일 오전 사망한 연기자 고(故) 정다빈의 죽음을 두고 경찰과 소속사가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다빈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삼성동 한 주택에서 수건으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인을 자살로 추정했다. 하지만 정다빈의 가족과 소속사 관계자들은 정다빈의 죽음이 자살이라는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신 발견 직후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초 발견자와 고인의 유족을 불러 정확한 사건 정황을 수사했다. 경찰은 정다빈의 시신에 특별한 가해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자살이 사인이라고 추정했다. 반면 유족과 소속사 관계자들은 정다빈이 평소 밝은 성격인데다 최근까지 자살할 만한 이유가 없었던 만큼 자살이라는 상황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정다빈이 자살했다고 하기엔 이해하기 어려운 의혹들이 많다”고 자살이 아니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의혹이 있는 만큼 유족과 소속사는 정다빈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경찰에 보강수사를 요구할 예정이다. 고 정다빈의 시신은 이날 밤 10시에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 안치된다. 발인은 12일 오전 5시 30분이고 경기도 성남 화장터에서 화장될 예정이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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