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28)이 선발 명단은 물론 교체 명단에도 들지 못하며 3경기 연속 결장한 가운데 레딩이 스티브 시드웰의 2골 활약으로 아스톤 빌라를 제압했다. 레딩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마데스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스톤 빌라와의 2006~20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전반 16분과 후반 인저리타임에 나온 시드웰의 연속골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레딩은 전반 16분 스티븐 헌트가 오른쪽에서 올린 왼발 크로스에 이은 시드웰의 헤딩골로 1-0으로 앞서간 뒤 반드시 승점을 챙기겠다는 아스톤 빌라의 거센 공격에 고전하며 후반 내내 아슬아슬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인저리 타임이 3분이 주어진 가운데 시드웰은 데이브 킷슨과 1대 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순식간에 아스톤 빌라의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했고 오른발로 재차 골망을 흔들며 팀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레딩은 이날 승리로 13승 4무 10패, 승점 43이 되며 오는 11일 풀햄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는 5위 볼튼 원더러스와의 승점차를 1점으로 줄이며 6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그러나 설기현은 지난달 31일 위건 애슬레틱전과 지난 4일 맨체스터 시티전에 이어 3경기 연속 출전 명단에 제외되는 설움을 맛보며 팀의 승리를 지켜보기만 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