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선제결승골' 맨U, 찰튼 꺾고 정규리그 3연승
OSEN 기자
발행 2007.02.11 01: 55

'산소 탱크' 박지성(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시즌 두번째 골을 작렬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정규리그 3연승을 달리며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찰튼 애슬레틱과의 2006~20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전반 24분 박지성의 헤딩 선제 결승골과 후반 38분 대런 플레처의 헤딩 추가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1일 왓포드, 지난 5일 토튼햄 핫스퍼에 연달아 4-0으로 승리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정규리그 3연승과 함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을 포함해 4연승의 상승세를 달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날 승리로 21승 3무 3패로 승점 66이 됐지만 2위 첼시도 디디어 드록바가 2골을 넣는 수훈으로 '도깨비 팀' 미들스브러에 3-0으로 승리, 승점차는 6으로 그대로 유지됐다. 또 박지성은 지난달 14일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골과 첫 어시스트를 동시에 올린 이후 정확하게 4주만에 시즌 두번째 골로 올시즌 세번째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여기에 박지성은 잉글랜드 무대 진출 후 처음으로 헤딩골을 기록했고 정규리그 두 시즌 연속 2골 이상을 기록했다. 버밍엄 시티와의 칼링컵 경기에서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기록한 것을 합치면 박지성은 잉글랜드 진출 후 다섯번째 골을 기록했다. 7만 5883명의 대관중이 운집한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박지성이었다. 전반 1분만에 아크 오른쪽에서 쏜 왼발 발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갔지만 이날 경기의 첫번째 슈팅으로 포문을 연 박지성은 전반 5분에는 상대 수비수 벤 대처의 머리를 맞고 흘러나온 공을 달려들며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상대 골키퍼 스캇 카슨의 선방에 막혔다. 박지성의 연속 2개 슈팅으로 공격을 시작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한때 찰튼 애슬레틱의 공세에 가슴이 철렁한 순간도 맞이했지만 전반 24분 팀내 절친한 동료인 파트리체 에브라의 어시스트에 이은 박지성의 헤딩골이 터져나왔다. 찰튼 애슬레틱의 왼쪽을 돌파한 에브라가 올린 크로스가 박지성의 머리로 향했고 박지성은 함께 떠오른 대처를 따돌리고 헤딩슛을 시도했다. 박지성의 헤딩슛은 약간 빗맞은 듯 했지만 공은 정확하게 찰튼 애슬레틱의 골문을 통과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소한 승점 1이라도 확보하기 위해 동점골을 뽑으려는 찰튼 애슬레틱을 플레처의 헤딩골로 무너뜨렸다. 후반 37분 웨인 루니가 쏜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나온 공을 루니가 다시 잡아 크로스를 올렸고 공은 정확하게 플레처의 머리를 맞고 찰튼 애슬레틱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편 이영표(30, 토튼햄 핫스퍼)와 설기현(28, 레딩), 이동국(28, 미들스브러)는 모두 16명의 출전 엔트리에 제외됐다. 이영표의 소속팀인 토튼햄 핫스퍼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1-2로 졌고 미들스브러도 첼시에 0-3으로 완패했다. 다만 레딩은 아스톤 빌라에 2-0으로 완승, 리그 6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 박지성 득점 일지 (한국시간 기준) 2005년 12월 21일 / 버밍엄 시티전(칼링컵) / 두번째 골 / 3-1 승 2006년 2월 5일 / 풀햄전(정규리그) / 첫번째 골 / 4-2 승 2006년 4월 10일 / 아스날전(정규리그) / 두번째 골 / 2-0 승 2007년 1월 15일 / 아스톤 빌라전(정규리그) / 첫번째 골 / 3-1 승 2007년 2월 11일 / 찰튼 애슬레틱전(정규리그) / 첫번째 골 / 2-0 승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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