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박찬호, 메츠 5선발 후보'
OSEN 기자
발행 2007.02.11 07: 24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뉴욕 메츠에 새롭게 둥지를 튼 박찬호(34)가 5선발 후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는 11일(한국시간) 박찬호의 메츠 입단 소식을 전하며 스프링캠프서 5선발을 노려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기본 연봉 60만 달러에 총액 300만 달러 계약은 메츠로선 부담이 적은 금액'이라며 '선발 3자리를 놓고 9명이 경쟁하게 됐다. 존 메인과 올리버 페레스가 3번과 4번 선발로 앞서 있는 가운데 박찬호는 필립 험버, 마이크 헬프리 등 두 명의 유망주를 제쳐야 한다'고 관측했다. 현재 메츠의 5선발을 놓고 다수의 선수들이 경쟁하고 있다. 필립 험버, 마이크 펠프리, 호르헤 소사, 제이슨 바르가스, 베테랑 애런 실리 등이 후보로 여겨진다. 박찬호 마저 메츠에 입단하면서 선발경쟁은 불을 뿜고 있다. 하지만 신문은 '험버와 펠프리의 프로 경력이 짧은 점을 감안하면 이들이 올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해 박찬호가 5선발을 꿰찰 확률을 상대적으로 높이 평가했다. 박찬호가 메츠와 계약한 뒤 뉴욕 언론에선 박찬호를 상대적으로 폄하하는 분위기가 있다. 최근 몇년간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해 선발경쟁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그러나 박찬호는 자신 만만하다. 메츠 입단을 기념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는 "모든 건 스프링캠프에서 얼마나 잘 하느냐에 달렸다. 오마르 미나야 단장은 내게 3선발을 기대하지만 내가 잘 하면 1선발도 2선발도 맡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해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실제 박찬호는 그 어느 때 보다 요즘 컨디션이 좋다. 몸상태가 최고조에 올랐을 때의 컨디션을 되찾은 데다 꾸준한 훈련으로 구위가 살아나 올 시즌이 남다를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박찬호는 "기쁜 마음으로 스프링캠프를 준비하겠다"며 젊은 유망주들과의 경쟁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본인이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대도시 뉴욕에서 올 시즌 목표로 삼고 있는 200이닝을 달성하고 화려하게 부활할지 지켜볼 일이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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