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 윌리엄스, 뉴욕 양키스와 결별?
OSEN 기자
발행 2007.02.11 11: 00

노장 버니 윌리엄스(39)가 뉴욕 양키스의 마이너리그 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11일(한국시간) MLB 공식 홈페이지는 윌리엄스가 양키스 메이저리그 계약을 제시하지 않는 한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윌리엄스는 “양키스가 나를 원했다면 아마도 계약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프링캠프에 간다고 해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윌리엄스는 1991년 데뷔해 뉴욕 양키스에서만 16시즌을 보내며 올스타에 5번 선정된 양키스 프랜차이즈 스타다. 하지만 양키스는 윌리엄스 없이 시즌을 준비할 태세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윌리엄스가 함께 스프링캠프를 시작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1루수로 뛰던 제이슨 지암비가 수비 불안으로 올 시즌엔 지명타자로 뛸 것이며 12명의 투수진과 백업요원 멜키 카브레라를 포함한 4명의 외야수로 꾸려간다. 윌리엄스는 마쓰이 히데키, 조니 데이먼, 바비 아브레우 등 주전 외야수 중 한 명이라도 부상당하지 않으면 올 시즌 양키스에서 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스는 양키스서 4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맛봤고 통산 타율 2할9푼7리(.297)를 기록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만 22홈런을 날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갖고 있다. 윌리엄스는 지난 시즌 131경기에 출장, 타율 2할8푼1리(.281), 12홈런, 61타점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였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