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홈피에 이적 후 첫 인사
OSEN 기자
발행 2007.02.11 13: 07

“마음을 비우면 길이 보입니다”.
뉴욕 메츠에 입단한 박찬호(34)가 11일(한국시간) 새벽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www.chanhopark61.com)를 통해 팬들에게 인사했다.
‘무심지도’라는 제목의 이 글에는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이던 박찬호가 새로운 둥지를 찾지 못해 마음고생한 흔적이 여실히 드러났다.
박찬호는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늘 집착 속에서 살아간다. 아무리 욕심을 안낸다고 하나 명상 속에 들어가면 온통 욕심과 집착 속에 갇힌 자신을 보았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을 낮춰 자존심을 내지 말자는 자신과의 약속에서 평평함이라는 현실을 알고 팬들에게 미안하며 고맙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찬호는 “뉴욕 메츠는 꼭 가고 싶었던 팀이었는데 먼저 제의가 와서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며 이번 계약에 매우 흡족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건강이 좋아지니 자신감이 생기고 좋아하는 도시로 가게 되어 더욱 기뻐했다. 특히 많은 교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이라 큰 힘이 되리라 기대했다.
박찬호는 마지막으로 “항상 마음보내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며 분명 좋은 시간을 함께 할 것”이라며 팬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